푸틴 "서방, 러 안보 우려 무시…부정적 시나리오 피하길 원해"(상보)

뉴스1       2022.02.02 02:25   수정 : 2022.02.02 02:31기사원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2년 2월 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회담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미국 등 서방세계가 러시아의 핵심 안보 우려를 무시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그것은 이제 명백하다.

러시아의 근본적인 우려는 무시됐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회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는 그간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배제 등 나토 동진 금지와 옛 소련국가에 나토의 공격무기 배치 금지 등 안보보장을 요구해 왔다.

이에 대해 지난달 26일 미국과 나토가 러시아에 서면 답변을 전달했지만, 러시아는 "주요 이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도 서방 세계의 답변이 2가지 핵심 안보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면서 한 나라가 자국의 안보를 증진시키기 위해 다른 나라를 희생시키는 것을 용인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가능성은 러시아의 안보를 약화시킬 것이라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고 무력으로 크림반도를 탈환하려 한다면 러시아는 나토와 전쟁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가할 목적으로 러시아를 전쟁에 끌어들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다만, 러시아가 전쟁 등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피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대화가 지속되길 원한다면서 모든 국가의 안보를 보호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조만간 모스크바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이 문제들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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