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씸한 패션지 보그, 한복사진에 "중국 한푸"…中모델도 "우리 옷"
뉴스1
2022.02.07 09:51
수정 : 2022.02.07 09:51기사원문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미국 패션지 보그(Vogue)가 최근 한복풍 의상을 소개하며 '중국의 한푸(Hanfu)'라고 소개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일 보그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한복풍 의상을 입은 모델의 사진을 게재했다.
또 "최근 소셜미디어의 확산과 함께 '한푸' 열풍이 불고 있다"며 "웨이보에서 한푸 검색량이 48억9000만 회가 넘으며 틱톡에서 한푸 관련 영상의 조회수가 477억 회 이상"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사진의 모델로 나선 중국인 유튜버이자 모델 '시인(Shiyin)'은 "한푸는 한복이 아니다. 역사를 존중하라", "혐오가 역사를 바꿀 수 없다", "한복은 한푸의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4일 2022 베이징올림픽 개회식 내 국기 전달 퍼포먼스 중 댕기머리를 하고, 한복으로 보이는 분홍색 치마와 흰색 저고리를 입은 공연자가 중국 내 소수민족 대표 중 한 명으로 출연해 중국의 '한복 공정' 논란이 커졌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에 당당히 맞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정확히 짚어줘야 한다"라며 "우리는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한복은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는 진실을 세계에 더 널리 알려야만 한다"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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