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일화 안돼 패한다면 책임은 큰 정당에 있다"
뉴스1
2022.02.10 08:27
수정 : 2022.02.10 08:27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0일 "만약 단일화가 안 돼서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그 책임은 큰 정당에 있는 것"이라고 단일화를 압박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안 후보는 이날 보도된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대선 완주 의지에 대해 야권 단일화를 요구하는 지지층과 보수 진영을 어떻게 설득하겠느냐'는 질문에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의 크기가 따라가는 것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서로 신뢰하면 10분 안에도 단일화를 끝낼 수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위험한 발상 아닌가"라며 이른바 '담판'을 통한 단일화에 난색을 표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와 신뢰가 있는 사이인가'란 질문에 "아니요. (윤 후보를) 모른다"며 "6년 전에 한 번, 윤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에 (지난해 7월) 한 번 오찬을 한 게 다인데 내가 어떤 분인지 알 리가 없다. (윤 후보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정권교체 분위기를 만들어주기 위해 내 몸을 던졌다"며 "(국민의힘이) 나와 내 지지자에 대해 하는 걸 보면 이건 마음을 줄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돈 때문에 (대선 완주를) 포기하는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직접 연락을 주고받았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어떻게 알았대요?"라는 말만 남겨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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