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레이' 경형 밴...캠핑, 차박 열풍 이어간다

파이낸셜뉴스       2022.02.10 15:51   수정 : 2022.02.10 15: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경제성과 넓은 적재공간을 갖춘 신형 경형 밴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배송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캠핑, 차박(차에서 하는 수박) 등의 용도로도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대차는 '캐스퍼 밴', 기아는 '레이 1인승 밴' 모델을 출시했다.

경형 밴은 경차의 뒷좌석을 제거해 짐칸으로 만든 차다. 캐스퍼 밴은 기존 디자인과 안전·편의사양을 유지하면서 기존 2열 시트 공간을 제거해 940리터의 적재 용량을 구현했다. 또 경량화 공법인 핫스탬핑을 주요 부위에 집중적으로 적용해 충돌 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하고, 비틀림 강성과 평균 인장 강도를 높여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기아 레이 1인승 밴은 특수차량을 제외하면 국내 최초의 1인승 차량이다. 기아는 기존에 2인승 밴 모델을 판매했었는데, 이번에는 동승석 시트까지 제거하고 하단에 별도의 수납 공간을 마련하는 등 최대 화물 적재 용량을 1628리터로 늘린 차량을 내놨다. 2인승 밴 대비 화물 적재 면적은 약 30% 증가했다.

경형 밴은 배달 및 배송 업무가 많은 자영업자나 법인 사업자들 사이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다른 차종과 비교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데다 차체 크기가 작아 주차 부담이 적고, 도로가 좁은 골목길에서도 편리하게 운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소규모 물류 사업 등이 늘어나고, 지난해 한국GM의 다마스가 30여년 만에 단종 되면서 이에 따른 대체 수요도 풍부하다는 평가다.

현대차·기아는 캠핑, 차박 등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경형 밴을 물류 운반 뿐만 아니라 레저 용도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형 트럭 등 경상용차와 달리 각종 안전 및 편의사양과 더 넓은 적재 공간을 갖추면서도 가격은 일반 승용 모델보다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 판매된 레이는 총 3만5956대였는데, 이 중 20%가 2인승 밴 모델일 정도로 판매량이 많았다. 일부 업체들은 레이를 캠핑카로 개조해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 기아 관계자는 "레이 1인승 밴은 잠재 고객의 요구사항을 개발단계부터 적극 반영한 고객 중심 차량"이라며 "경차 시장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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