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유안타證 신용등급 ‘AA-’ 동시 상향···“IB 기반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2.02.11 10:59
수정 : 2022.02.11 10:59기사원문
11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전날 IBK투자증권 무보증선순위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지형삼 나이스신평 연구원은 그 요인으로 △이익누적 및 유상증자를 통해 제고된 자본 여력으로 사업기반 강화 △수익성 개선 추세 지속 △우수한 자본완충력 수준 유지 등을 꼽았다.
지 연구원은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1월 2001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이를 활용한 중소기업 기업공개(IPO), 스팩 상장 및 합병 지원, 뉴딜 관련 중소기업 지분투자 확대 등으로 IB 부문 사업기반을 강화했다”며 “중소기업은행 영업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회사채,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인수·주선 등과 함께 자산관리(WM) 부문 등을 기반으로 지난해 순이익 규모가 전년말 대비 25% 내외로 증가하며 견조한 수익성 제고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발부채 확대 등에 따른 총 위험액 증가에도 위험한도 관리, 이익누적 및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을 토대로 우수한 완충력도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다.
나이스신평은 같은 날 유안타증권에 대해서도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A-’로 높여잡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자기자본 및 사업기반 확대를 바탕으로 한 수익창출력 제고 △우발부채 및 파생결합증권 관련 리스크 관리 지속 △이익 누적에 따른 자본적정성 유지 전망 등이 고려됐다.
박선지 나이스신평 연구원은 “지난 2014년 대만계 유안타그룹 편입 이후 계열 리스크 감소와 꾸준한 부실자산 정리, 1조5000억원 규모 자기자본 증가로 사업기반이 확대됐고, 위탁매매부문 4% 내외 시장 점유율을 지키며 IB와 WM 관리 부문에서도 사업역량을 개선 중”이라며 “회사의 수익 구조 다변화와 미미한 해외대체투자 규모, 위험관리 강화 기조를 감안할 때 대외 충격에 취약한 우발채무와 파생결합증권 관련 부담 요인에 대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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