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安 단일화 방식, 中쇼트트랙 금메달 탈취 같다…순위 조작"
뉴스1
2022.02.14 10:18
수정 : 2022.02.14 16:13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4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방식을 중국이 2020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보여준 금메달 탈취 방법과 똑같다며 험한 말까지 동원하며 반대했다.
김 최고는 이날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국민여론조사 100% 반영' 방식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를 하자는 안 후보 제안에 대해 "야권단일후보를 통해 확실한 정권교체를 하자고 큰 결단을 내리신 것만 하더라도 국민의 열망에 크게 부흥한 것"이라고 일단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후보 단일화 당시 안 후보는 '야권후보가 단일화되면 나는 대선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여론조사 경선방식을 말씀하실 때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으셨어야 됐다"고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방식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최고는 "여론조사를 보면 순위는 거의 정해져 있는데 안철수 후보가 말하는 '야권단일 후보로 누가 적합하냐'고 물을 때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거의 그대로 유지되는데 비해 안 후보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와 자기 지지자가 합산돼 표시되는 것이 대부분이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런 방식으로 단일 후보를 선정한다면 순위조작에 의한 금메달 빼앗아 가기 같은 요행수를 바라는 주장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거듭 안 후보가 억지를 부리거 있다고 비난했다.
진행자가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 했을 때는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으로 더 이길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많다"고 하자 김 최고는 "그것 자체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개입한 현상과 관련이 있다"며 "역선택이든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의 전략적 판단이든 순위가 고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 자체가 합리적인 현상은 아니다"라는 말로 역선택 방지 조항 등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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