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미, '오겜'·'지우학' 연타석 흥행? "아직도 실감 안 나" ①
뉴스1
2022.02.15 10:31
수정 : 2022.02.15 10:31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이유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과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연타석 흥행을 성공했다. 두 작품 모두 글로벌 흥행과 인기를 끌면서 '배우 이유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지난달 28일 공개 후 다음날인 1월29일 전세계 넷플릭스 1위(플릭스패트롤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 톱 10 TV프로그램 부문 집계 기준)에 오르는가 하면, 지난 12일까지 15일 연속으로 정상을 수성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유미는 극 중 극한의 상황 속에서 자신만이 옳다고 생각하면서 오히려 반 친구들을 위기로 몰고가는 이나연 역을 연기했다. 특히 자신과 반대되는 성격의 인물을 몰아세우고, 자신이 인정받기 위해 친구를 좀비로 감염시켜버리는 행동으로 극 중 역대급 악역으로 자리잡았다.
'오징어 게임' 속 지영과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이나연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긴 이유미. 최근 화상인터뷰를 통해 취재진을 만난 이유미는 이러한 두 드라마의 연타석 행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지금 우리 학교는'과 이나연에 대한 이유미의 생각을 들어봤다.
-'오징어 게임'에 이어 2연속 흥행의 주인공이 됐는데
▶너무나 기분이 좋다. 작년에는 올해도 기분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이 생겨서 날아갈 것만 같다.
-계속해서 화제가 되는 작품서 학생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일단 제 얼굴이 어려보인다는 의미에서 교복을 입혀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동안 얼굴을 부모님이 물려주셨다는 거니 부담보다는 감사함이 크다.
-인기를 실감하고 있나.
▶실감이라는 게 아직도 어려운 것 같다. 정말 많은 일들이 생겼고 좋은 작품들도 만났고 하다보니 저한테 새로운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났다. 아직까지는 실감이라는 단어까지 표현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첫 시작부터 실감의 '실'도 못봤기 때문에 아직 가는 중인 것 같다. 열심히 일하다보면 '그때 그게 실감이었구나' 하지 않을까 싶다.
-반응을 살펴보고 있나.
▶저번에 밈이라고 하는 걸 봤는데 만화 네컷을 만들어서 TV에 있는 나연을 목을 잡고 꺼내는 짤도 있었다. 어떤 외국인 분이 지영이 사진에는 눈물을 흘리다가 나연이 모습에는 금방이라도 때릴 것처럼 하는 사진도 있더라. 그걸 보면서 제가 한 얄미움했나 보다 싶었다. 저는 되게 재밌게 봤었다.
('오징어 게임' 때) 지영이를 보고는 안쓰러움을 주변에서 많이 표현해주셨다. 눈물을 흘려주신 분들도 많은 것 같고. 그런데 나연이에 대해서는 제가 오래 살 것 같더라. 정말 칭찬의 욕을 너무 많이 해주셔서 뭔가 완전 상반된 느낌이었다. 정말 많은 복을 받고 있구나 느끼고 있다.
-너무 큰 관심에 부담은 없나.
▶처음에는 부담보다는 무서웠다. '오징어 게임' 때부터 그렇게 되니깐 같이 경험하는 친구들에게 무섭다고 얘기를 했었다. 너무 좋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으니 괜히 무서웠던 감정이 있었다. 근데 뭐 무서우면 그만큼 열심히 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 정도 인기를 예상했나.
▶모든 건 예상할 수 없다. 저는 예상하기를 옛날부터 포기한 것 같다. 다들 잘 되다보니 어떤 조언을 하기 보다는 서로 웃긴 걸 보내주고 있다. 단체메시지방에 웃긴 밈이나 글, 영상을 보내줘서 정말 재밌게 'ㅋㅋㅋ'만 쓰면서 웃고 있다.
-'오징어 게임'과 달리 이번은 가장 연장자인 배우였는데.
▶'오징어 게임' 촬영장에서는 호연이와 저가 귀여움을 받는 입장이라면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는 제가 동생들을 귀여워해주는 느낌이 있어서 다른 느낌을 받았다.(웃음)
-'오징어 게임' 배우들의 조언도 있었나.
▶'오징어 게임'에서 선배님들의 여유를 정말 많이 배웠다. 항상 촬영장에 가면 너무 긴장이 됐는데 선배님들이 굉장히 편하게 풀어주시는 것 보고 많이 배웠다. 그런 여유를 보면서 촬영을 했기 때문에 '지금 우리 학교는' 촬영할 때도 귀여운 동생들을 정말 귀엽게, 엄마미소를 지으면서 보고 지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오징어 게임' 배우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
▶일단 '오징어 게임'에서 같이 찍었던 배우분들이 '지금 우리 학교는'을 보고 너무 잘봤다고 말씀해주셨다. (김)주령 언니가 '믿고 보는 배우'라고 말씀도 해주셨다. 배우분들이 연락이 오든 오지않든 저한테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당연하게 응원해줄 거라는 것도 잘 알고 그 응원이 잘 느껴지는 것 같다. 저한테는 '오징어 게임'과 '지금 우리 학교는'이 같은 작품 같은 느낌이 있다.
<【N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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