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적자에"…BMW드라이빙센터 프로그램 최대 60만원 인상

뉴스1       2022.02.15 15:36   수정 : 2022.02.16 11:54기사원문

BMW 드라이빙센터. © News1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신건웅 기자 = BMW그룹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설립한 자동차 복합 체험 문화공간 BMW드라이빙센터가 드라이빙 프로그램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BMW드라이빙센터는 3월 1일부터 테스트 드라이브, 스타터팩, M코어, 인텐시브, M드리프트, 프라이빗, 택시 등 6개 프로그램의 가격을 적게는 2만원에서 최대 60만원까지 올린다. 프라이빗 프로그램은 폐지했고 스타터팩과 인텐시브 프로그램의 참여 인원은 1인 1차량에서 2인 1차량으로 변경했다.

BMW드라이빙센터는 "한층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경험과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월1일부로 일부 프로그램의 가격 및 참여인원을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가격 변동폭이 가장 큰 프로그램은 M드리프트다. M드리프트는 고속의 코너링 드리프팅, 관성 드리프팅을 심도 있게 교육해 최상위 수준의 드리프팅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동차 마니아층의 수요가 특히 높다.

M드리프트는 1, 2, 3과정으로 세분화돼 있는데, 기존 120만원이던 M드리프트3 가격은 180만원으로 60만원 인상됐다. M드리프트1도 60만원에서 70만원, M드리프2도 80만원에서 90만원으로 각각 10만원씩 올랐다.

BMW드라이빙센터는 지난 2014년 8월 영종국제도시에 문을 열었다. 당시 국산차 브랜드도 만들지 않았던 드라이빙센터를 독일과 미국에 이어 3번째로 오픈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재도 국내외 브랜드를 포함해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드라이빙센터는 BMW의 드라이빙센터가 유일하다.

그러나 서킷 체험 등 과격하게 차량을 운전하는 프로그램이 많다보니 타이어 등 소모품 교체 비용이 크고, 차량 자체의 사용 기간도 짧다는 한계가 있어 매년 적자 수준의 영업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BMW코리아 측은 적자가 이어지는 BMW드라이빙센터의 원활한 영업을 위해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류세와 인건비 인상 등도 영향을 미쳤다. 일각에서는 최근 BMW의 차값 자체 인상과 BMW R&D 센터의 청라국제도시 확장 이전에 따른 비용 문제도 일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갑작스러운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은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BMW드라이빙센터를 자주 이용해왔다는 A씨는 "그동안 가격 변화가 크게 없었고,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겠지만 가격 인상폭이 너무 크다보니 부담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서비스 이용값이 오를 때에는 명분이 있어야 하고, 이를 고객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번 가격 인상에는 이런 부분이 전혀 없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M드리프트3 가격의 인상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프로그램 운영은 똑같은 방식인데, 가격이 크게 올렸으니 '이 돈 주고 체험할 프로그램은 아니다'라는 말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BMW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BMW드라이빙센터는 적자를 보며 사회공헌의 서비스 차원에서 운영돼 왔다"며 "최근 유가 등 제반 비용이 오르고 계속되는 적자에 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BMW 차값 상승과 BMW R&D 센터 확장이전에 따른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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