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소녀단이 떴다'…충주여고 배드민턴부 화제

뉴스1       2022.02.20 13:36   수정 : 2022.02.20 13:36기사원문

20일 충북 충주여고 배드민턴부의 유쾌한 질주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전국대회 우승 후 기념사진.(독자 제공)2022.2.20/© 뉴스1


국가대표 첫 출전에서 은메달을 확보한 충주여고 3학년 이서진 선수.(독자 제공)2022.2.20/© 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여자고등학교 배드민턴부의 유쾌한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충주여고에 따르면 배드민턴부 이서진 선수(18)가 국가대표 발탁 후 첫 출전한 국제대회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서진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2022 아시아 남·녀 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지난해 8월 2022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국가대표가 된 지 6개월 만이다.

대표팀 막내 이서진은 여유로운 성격에 인내심도 강하고, 목표를 끝내 달성하는 근성이 남다르다는 평가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태극마크를 달았으니,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도 크다. 안세영과 함께 대한민국 배드민턴 단식을 책임질 유망주로 꼽힌다.

1973년에 창단한 충주여고 배드민턴부에는 이서진을 비롯해 현재 5명의 '라켓소녀단'이 활동 중이다.

지난해까지 함께 했던 김나연, 조연희, 박은진은 졸업했고, 이제 이서진, 박나경, 김애린, 탁정은(3학년), 이예빈(2학년)이 남았다.

선수들은 교내 체력단련실에서 유산소 운동을 하고 실내체육관에서 기술을 연마하는 과정을 매일 반복하고 있다.

충주여고 배드민턴부는 지난해 전국대회와 전국체전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기세가 매섭다.

훈련장이 가족같이 따뜻한 분위기로 바뀐 게 성과의 비결이라는 게 학교 관계자의 귀띔이다. 인성을 강조하고 대화를 많이 하는 코치진 노력도 컸다.

김상훈 배드민턴부 감독교사는 "최근 성적은 좋은데 선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고민"이라며 "올해 신입생이 한 명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출석인정 결석 허용 일수가 갈수록 줄어들어 엘리트 선수 육성도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김 교사는 "가끔 대회 결과에 우울해 하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다"며 "항상 밝은 모습으로 결과보다 과정을 생각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충주여고 배드민턴부는 지역의 자랑거리"라면서 "자치단체 차원의 지원도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충주여고 배드민턴부에는 충주시체육회 등에서 매년 120만원 정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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