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1조2000억 베팅, 글로벌 e폐기물 기업 ‘테스’ 인수

파이낸셜뉴스       2022.02.21 18:50   수정 : 2022.02.21 18:50기사원문
폐스마트폰서 희귀금속 추출
21개국 43개 처리시설 운영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전기·전자폐기물(E-waste) 전문기업 테스를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소각·매립 등 기존 폐기물 관리에서 폐기물 제로화를 추구하는 재활용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SK에코플랜트는 21일 싱가포르 풀러턴호텔에서 테스의 최대주주인 나비스캐피털파트너스와 테스 지분 100%(25만2076주)를 약 10억달러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식을 가졌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리사이클링(재활용) 사업 확장을 통해 폐기물 제로와 탄소 제로가 현실화된 순환경제 모델인 제로 시티(The Zero City)를 실현하는 데 한걸음 더 나아갔다"며 "테스가 확보한 세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E-waste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테스는 2005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E-waste 전문기업이다. E-waste는 스마트폰 등 폐배터리, 폐가전에서 플라스틱, 코발트, 알루미늄 등 원자재와 희귀금속을 추출해 새로운 제품의 원자재로 다시 활용하는 산업이다. 테스는 지난해 매출 약 4억6500만싱가포르달러(약 4140억원)로 21개국에 43개 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싱가포르 5개국이 핵심 시장이다.

테스의 사업영역은 △전기·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 △IT자산처분서비스(ITAD) △폐배터리 재활용 등이다. 지식재산권 보호, 정보보안, 물류규제 등 이슈로 진입장벽이 높은 E-waste 처리시장에서 테스는 전 세계에 걸쳐 수거·운반부터 정보폐기, 재활용·재사용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테스는 세계 유수 IT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며 "다만 고객사 업체명은 기밀사항"이라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1조2000억원 규모의 인수 자금조달을 위해 테스 지분 100%를 보유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최대주주 지분을 확보하고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얼라이드마켓리서치는 2020년 약 500억달러(약 60조원)인 E-waste 산업 규모가 2028년 약 1440억달러(약 170조원)로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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