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부 독립국 승인은 매우 불길한 징조" 존슨 영 총리

파이낸셜뉴스       2022.02.22 06:50   수정 : 2022.02.22 06: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2곳을 각각 독립국으로 승인한 것은 "불길한 징조이자 매우 어두운 전조"라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1일(이하 현지시간)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한데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도 전화로 상황 전개에 대해 논의했다.

"불길한 징조"

CNN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영국의 코로나19 방역규제 전면해제와 관련한 기자회견 도중 러시아가 동부지역 분리독립을 승인했다는 소식과 관련해 이를 불길한 징조로 해석했다.

존슨은 "이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면서 "이는 위반이다.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통합에 관한 노골적인 위반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민스크 프로세스와 민스크 정전협정을 부인하는 것으로 매우 불길한 징조이자 매우 어두운 전조라고 본다"고 우려했다.

러시아가 두 지역을 독립국으로 승인한 뒤 이를 발판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려는 계획에 한 발 더 다가간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존슨은 "우크라이나 상황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징후"라고 경고했다.

미·프·독 정상 긴급 전화회의

푸틴 대통령이 분리독립을 승인한 뒤 미국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숄츠 독일 총리와 긴급 전화회의를 열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긴급 전화회의 뒤 곧바로 프랑스, 독일 정상과도 의견을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추가 제재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에스토니아도 푸틴 비난

알라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반군들이 장악한 지역을 각각 독립국으로 인정하기로 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싱아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했다.

앞서 에드가스 린케비치 라트비아 외교장관은 트윗으로 "강력한 국제적 대응을 촉구한다"면서 "유럽연합(EU)이 즉각 제재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발트해 3국 가운데 리투아니아의 반응이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았을 뿐 나머지 2개국이 모두 러시아를 비판하고 나섰다. 리투아니아 역시 러시아에 대한 평소 국민감정이 좋지 않아 조만간 이에 대한 비판이 나올 전망이다.

카리스 대통령은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이번 독립 승인은 잘 짜인 각본에 따른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의 계획되고, 사전에 잘 조율된 긴장 고조가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가 어떻든 메시지는 이보다 더 명확할 수가 없다"면서 "러시아라는 나라는 불행히도 결코 신뢰할 수 없는 나라다"라고 비판했다.

카리스는 "자유로운 유럽의 우크라이나로 가는 길은 확실하며 에스토니아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을 결코 독립국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