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선·플랜트업체 해양플랜트 수주로 실적향상 기대

뉴스1       2022.02.25 14:52   수정 : 2022.02.25 14:52기사원문

동방신기사가 제작한 해양플랜트 배관.© 뉴스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으며 해양플랜트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어 울산지역 조선·플랜트 업체들의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

25일 조선해양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브라질 국영 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한 5조원 규모 FPSO P-78, P-79를 나란히 1기씩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5조원 규모의 후속 프로젝트인 FPSO P-80, P-81도 입찰을 앞두고 있어 양사의 후속 프로젝트의 수주도 기대된다.

통상 해양플랜트는 지상에서 석유를 채굴하는 것보다 비용 투입이 많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야 채산성이 확보되는데 현재 유가 100달러 수준에서는 오일메이저 회사들의 발주가 이어질 수 있다는게 조선업계의 입장이다.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브라질 프로젝트 외에도 연기됐던 해양플랜트의 발주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플랜트 발주는 울산지역 중소 조선플랜트 업체들의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선박용 배관을 제작하는 지역 업체인 동방선기는 2012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수주한 Living Quarter에 설치되는 배관을 제작하는 등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알려진 강자이다.

기존에 해양플랜트 배관을 전문으로 제작하던 기업들은 업황 침체 당시 버티지 못하고 대부분 도산했기 때문에 현재 해양플랜트 배관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동방선기가 거의 유일하다.

해양플랜트 배관은 제품의 품질과 납기 뿐 아니라 작업자, 작업장, HSE 등 다방면으로 높은 수준을 지켜야 하는 만큼 진입장벽이 높고, 일반 상선 배관 대비 가격이 3배 이상 높기 때문에 해양플랜트 1기당 동방선기의 수주 규모는 50억~1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동방선기는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5년만에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올해 3월 관리종목 해제를 앞두고 있다.


이어 선박의 환경장비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업체인 일승도 지난해 8월과 올해 1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2조5000억원 규모로 수주한 FPSO P-78과 P-79에 설치되는 초대형 분뇨처리장치를 연이어 수주했다.

여기에 후속 시리즈인 FPSO P-80, 81도 입찰을 앞두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수주에 성공하면 일승의 추가적인 수주가 기대된다.

해양플랜트에 설치되는 초대형 분뇨처리장치는 일반 상선 대비 매출액 규모가 50배에 달하기 때문에 일승의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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