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내 미세먼지에 유해화학 물질 확인... "먼지 청소 반드시 필요"

파이낸셜뉴스       2022.02.25 15:07   수정 : 2022.02.28 10:00기사원문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한국 가정의 집먼지 특성' 연구 결과 발표

[파이낸셜뉴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이 '한국 가정의 집먼지 특성'을 연구한 결과 모든 가정에서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 프탈레이트는 내분비의 호르몬 체계를 방해해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는 화학물질로 알려지면서 최근 들어 사용이 규제되고 있지만 여전히 집안 먼지 내에 상당수 존재하는 것이다. 이 같은 유해물질 농도는 청소와 환기를 통해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 확인됐다.

25일 서울대 보건대학원은 다이슨이 후원한 한국 가정의 집먼지 특성 연구 결과를 지난 17일 학술 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본 연구에서는 실내 환경 관리에 영향을 주는 요인과 가정 내 먼지 구성 요소에 대해 조사했으며, 국내 최초로 집먼지 구성 성분 내 프탈레이트 대체 가소 측정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본 연구에서 수집된 집먼지 구성 성분을 분석한 결과, 연구에 참여한 모든 가정에서 프탈레이트가 검출돼 지난 2009년의 국내 집먼지 연구 결과와 유사한 수준의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 프탈레이트에 대한 지속적인 규제에도 불구하고 집먼지에서 발견되는 프탈레이트 농도는 낮아지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밖에 가정 내 침전먼지의 모든 시료에서 납 및 수은 등의 중금속과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겐이 검출됐다. 중금속과 알레르겐에 많이 노출될수록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이슨 수석 연구 과학자 데니스 매튜스는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겐은 세계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이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먼지가 쌓일 수 있는 침구 및 커튼 등의 표면을 포함하여, 정기적으로 진공청소기를 통해 집을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연구에서는 자주 청소하고 환기를 하는 가정에서는 먼지 내 환경호르몬 물질의 농도가 낮았으며, 이는 청소와 환기를 통해 집먼지에 포함된 환경호르몬 물질의 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청소와 환기는 집안의 먼지를 줄이는 일반적인 실내 환경 관리 방법이지만 이번 연구에 따르면 환경호르몬인 화학 물질의 노출 또한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이기영 교수는 "규제 대상 환경호르몬 물질인 프탈레이트의 농도가 감소하지 않는 것이 확인되었는데, 이는 집먼지의 관리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이슨은 지난 20년 간 먼지 연구 및 미생물학 연구 시설과 인프라에 꾸준히 투자하며 먼지의 구성 성분, 유해성, 문헌 연구와의 상관 관계 등 먼지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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