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친환경 유치원급식'에도 잔류농약 삼진아웃제 적용
뉴스1
2022.03.01 11:16
수정 : 2022.03.01 11:16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는 오는 2일부터 제공되는 '친환경 유치원급식'에 안전한 친환경 식재료의 안정적 공급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는 목표로 기존에 지원 중인 초·중·고·특수학교와 동일한 식재료 안전성 관리체계를 유치원에도 적용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운영하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 유치원 급식 지원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 학교급식과 같은 공공조달 시스템을 운영해 안전하고 질 높은 친환경 식재료를 공급한다.
학교와는 다른 유치원의 상황을 고려해 배송의 효율성도 높인다. 유치원은 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일 식재료 양이 소량인 만큼 유치원 규모에 맞게 농·수·축산물을 개별 배송이 아닌 통합 일괄 배송한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신선하고 안전한 친환경 식재료를 공급받길 원하는 유치원은 신청서를 작성해 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유치원 급식을 위한 시스템 점검을 마치고, 관내 모든 유치원에 이용·신청 안내문을 발송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유치원 어린이들의 건강한 식습관도 책임진다. 유아의 눈높이에 맞춘 식생활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체험 중심의 교육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5월 유치원 급식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급식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같은 해 12월엔 오 시장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이성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이 '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시 모든 학교에서 제공되던 친환경 급식이 올해부터는 유치원까지 확대된다. 이로써 유아들도 건강하고 차별 없는 점심식사를 제공받고, 가정의 부담도 줄이게 될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급식으로 만족도가 높았던 서울시 학교급식이 유아들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도록 안정적인 식재료 공급과 관련 기관 및 학부모들과의 소통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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