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DDP 상륙...미켈레 '감정의 놀이터'

뉴시스       2022.03.04 06:07   수정 : 2022.03.04 06:07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DDP 디자인 박물관에서 4일 개막

6년간 구찌 캠페인 멀티미디어로 재해석

[서울=뉴시스]2020 크루즈 컬렉션 컴 애즈 유 아 RSVP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감정의 놀이터를 만들었다"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 전시가 서울에 상륙했다.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 박물관에서 개막한다.

전시장과 매장 같은 공간은 환상과 허영의 정점을 보여준다.

동시대 가장 핫한 명품 구찌 디렉터인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꾸민 전시다. 지난 6년간의 구찌 캠페인을 멀티미디어로 활용해 재해석했다. 만화경처럼 변화무쌍한 전시장은 '반복될 수 없는 순간'을 이야기한다.

[서울=뉴시스]가을-겨울 컬렉션 구찌 콜렉터스


최첨단 기술, 정교한 수공예와 혁신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이 볼거리다. 디자인 스튜디오 아르키비오 페르소날레(Archivio Personale)의 작업으로 연출됐다. 첫 공간은 마치 무대의 백스테이지와 같은 모습으로 곧 만나게 될 전시회의 곳곳을 분할된 스크린을 통해 보여준다. 이 공간을 지나면 다양한 테마 공간과 복도가 서로 연결되어, 13개의 구찌 캠페인을 현실로 구현한 다감각적 세계를 만나게 된다.

원형의 빛을 만날 수 있는 전시 공간은 2017 프리폴 캠페인 당시 활기 넘치는 댄서들과 실제로 '무대'에 나가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모든 모델을 흑인으로만 캐스팅하는 선구적인 모습을 보인 이 캠페인은 미켈레가 말한 ‘흑인 문화의 우아함에 대한 오마주'를 전면에 내세워 패션 업계가 흑인 커뮤니티를 제대로 대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했다.

프랑스 68 혁명의 50주년을 기념하여 파리의 젊은이들을 오마주한 2018 프리폴 캠페인은 복도를 가득 채운 그래피티가 시선을 끈다. 박물관 스타일의 디오라마는 2017 가을-겨울 캠페인으로, 우주 여행에 나선 생명체와 외계인, 탐험가를 소개한다.

[서울=뉴시스]2020 봄-여름 컬렉션 오브 콜스 어 홀스


2018 가을-겨울 캠페인의 컬렉션은 1,354개의 나비, 182개의 뻐꾸기 시계, 200개의 구찌 마몽 핸드백으로 가득 채운 수집가의 공간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또한 2016봄-여름 캠페인의 무대였던 베를린의 한 나이트클럽 화장실과, 2020 크루즈 캠페인의 무대였던 화려하고 현대적인 빌라의 무대 뒤를 엿보는 듯하다.


거울로 만든 미로를 통해 2016 크루즈 캠페인의 핵심이었던 웅장한 저택으로 들어가보기도 하고, 2019크루즈 캠페인에서 재현한 노아의 방주 속 놀랄 정도로 매혹적인 세계를 여행하거나 미켈레가 첫 선을 보인 2015 가을-겨울 캠페인에 등장했던 LA 지하철의 한 공간도 만나 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2017 프리폴 컬렉션 소울 씬


[서울=뉴시스]2016 크루즈 컬렉션 디오니서스 댄스


신화 속 방주 건설자, 은하계 탐험가, 말, 무용수, 천사, 외계인 등 다채로운 영감의 원천과 구찌의 캠페인을 통해서 반향을 일으켜 온 음악, 예술, 여행, 대중문화의 요소들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다. 구찌의 디지털 트렌드에 발맞춰 온라인 버추얼 투어를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27일까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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