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스타2·하스스톤'…국내 이스포츠 일반종목 재선정
뉴스1
2022.03.04 11:37
수정 : 2022.03.04 11:45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2'와 '하스스톤'이 올해 국내 e스포츠 일반종목으로 재선정됐다. 스마일게이트의 FPS 게임인 크로스파이어도 시범종목으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
2022년 이스포츠 종목 선정은 한국e스포츠협회(KeSPA, 케스파)가 지난해 11월30일부터 12월20일까지 신청을 받아 이뤄졌으며 지난달 18일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케스파는 '이스포츠(전자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이스포츠 종목 선정 기관이다.
올해 전문종목으로 채택된 게임은 Δ리그오브레전드 Δ배틀그라운드 Δ배틀그라운드 모바일 ΔFIFA 온라인4로 4개 종목이며 일반종목은 이번에 신규 추가된 Δ스타크래프트2 Δ하스스톤을 비롯해 Δ던전앤파이터 Δ서든어택 Δ카트라이더 등 10개 종목이 선정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앞두고 돌아온 '하스스톤'
케스파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하스스톤은 2015년 처음 일반종목으로 선정된 뒤 2017년을 제외하고 2019년까지 종목 자격을 유지했다. 스타크래프트2 역시 2017년 일반종목으로 첫 선정돼 2019년까지 자격을 얻었다. 올해 두 게임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이스포츠 일반종목 자격을 얻은 셈이다.
이에 대해 케스파 관계자는 "매년 이스포츠 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전 해에 얼마나 대회를 열었고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지 파악하기 위해 매년 갱신 심의를 하고 있다"며 "종목사에서 갱신 의지가 없어 신청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해지되는 구조"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에는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있어서 하스스톤 측에서 다시 신청을 한 것 같다"고 신규 종목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는 이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하스스톤은 이스포츠 종목에 포함됐다.
◇이스포츠 종목으로 선정되면 지원 혜택받을 수 있어
이처럼 이스포츠 대회를 진행하는 종목사들이 매년 종목 신청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이스포츠 종목으로 인정돼 받을 수 있는 국가 지원에 있다.
실제로 이스포츠 종목선정 심의규정 제7조 1항에 따르면 '정식종목은 이스포츠법에서 정식으로 인정하는 이스포츠 종목으로서 종목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이스포츠 산업 지원센터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이어지는 3항에는 '전문종목과 일반종목으로 개최되는 이스포츠 대회와 등록선수는 이스포츠 산업 지원센터의 심사를 거쳐 지원받을 수 있다'고 되어있다.
케스파 관계자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하는 사업이다 보니 국가가 이스포츠 관련 정책을 펴거나 세제 혜택을 줄 때 선정된 종목을 기준으로 평가한다"며 종목 선정 제도의 이점을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지 않은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의 '크로스파이어'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국내에서 크로스파이어 대회인 'CFS'를 개최할 때 케스파가 공인하는 시범종목이 될 경우 국제 대회에 대한 심판 파견 등 여러 도움과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향후 한국 이스포츠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양사 모두 노력할 예정이다"고 지원 배경을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