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유통·메타버스·협업툴…스타트업 사업전환 승부수
뉴시스
2022.03.04 14:43
수정 : 2022.03.04 14:43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기술력 바탕으로 '피보팅' 시도
스포카·스페이셜·스노우·슬랙 등
더 큰 도전 위해 핵심 사업을 과감히 전환하는 것이다. 식자재 유통,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기능을 버린 카메라 앱, 협업툴(팀원이 함께 협업할 수 있는 비지니스 도구) 등 시도도 다양하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상공인 매장 솔루션 스타트업 '스포카'는 최근 사업 방향을 55조원 규모의 식자재 시장으로 바꿨다. 올해 1월 태블릿 기반 고객 관리 서비스 '도도 포인트' 사업 부문을 야놀자클라우드에 양도하고 식자재 시장 첨단화에 나섰다.
2020년 8월 출시한 도도 카트는 외식업 종사자들이 앱에 식자재 명세서 사진을 등록하기만 하면 지출 비용을 비교·분석할 수 있는 리포트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 서비스다. 거래처와 주요 품목의 변화를 쉽게 파악하고 체계적인 식자재비 관리를 도와 원가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도도 카트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누적 거래액 1600억원, 앱 이용자 수 10만명을 돌파했다. 스포카는 식자재 유통산업의 디지털화와 고도화된 서비스로 매장의 매출 높일 계획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스페이셜'은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을 기반으로 기업 간 원격 협업 솔루션을 개발해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출발했다. 전용기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온 스페이셜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고 웹과 앱 기반의 서비스를 새롭게 구축했다.
별도의 기기 없이도 컴퓨터와 모바일로 간편하게 가상공간에 접속할 수 있게 되자 스페이셜의 사용량도 증가했다. 이 때 새롭게 발견한 시장이 바로 '메타버스 갤러리'였다.
스페이셜을 사용하는 이용자의 상당수가 자신의 작품 전시를 위해 활용하는 개인 아티스트였다. 스페이셜은 이 점에 착안해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 갤러리' 사업을 하게 됐다. 이후 두 달여 만에 사용량이 4배 이상 늘었다.
스페이셜을 통하면 클릭 몇번에 자신의 작품을 메타버스 공간에 전시할 수 있다. 해당 공간에서 방문객들과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간편하게 링크 공유 한 번으로 홍보도 가능하다.
스페이셜은 '제네시스 드롭'을 통해 아티스트가 만든 가상공간을 NFT(대체불가토큰) 형태로 판매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스노우'는 2015년 출시 당시 SNS 기능에 중점을 둔 앱이었다. 그러다 이용자들이 AR 기술을 활용해 얼굴을 인식하고 스티커, 이미지 보정 등 다양한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셀카와 동영상 촬영을 즐기는 것에 착안해 피보팅에 도전했다.
스노우는 당시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삭제하고 카메라 전용 앱으로 전환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SNS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과 경쟁하기보다는 SNS에 활용할 만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부분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스노우는 AR 기능과 얼굴 인식 기능 고도화에 힘을 쏟으면서 AR 카메라 기능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현재 스노우는 해외 이용자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월 이용자 수는 2억명을 돌파했다.
세계적인 협업툴 '슬랙'의 시작은 2011년 온라인 게임 '글리치'를 개발할 때 여러 도시에서 일하는 개발자들끼리 빠르고 정확한 협업을 위해 만든 사내 메신저였다.
주력하던 게임이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지 못해 난항을 겪던 때 그들은 특별하게 생각해 본 적 없어 이름조차 붙이지 않았던 사내 커뮤니케이션 기능으로 눈을 돌렸다. 이후 내부 협업툴 상품화에 돌입해 슬랙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탄생했다.
슬랙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원격 근무가 급증하면서 지난 2년 동안 265%가 넘는 성장을 기록했다. 세일즈포스에 약 30조원에 인수되기도 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슬랙을 유료로 이용 중인 기업은 16만곳을 넘어섰다. 일간 이용자수는 1000만명을 훌쩍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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