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연령별 투표율 등 보정시 '예상득표율' 尹 43.4% 李 40.8%"(종합)
뉴스1
2022.03.04 17:12
수정 : 2022.03.04 17:12기사원문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다자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1%포인트(p) 차 초접전이라는 한국갤럽의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가 4일 공개됐다.
한국갤럽은 윤 후보가 2.6%p 차이로 이 후보를 누르고 당선될 것이라는 예측도 함께 내놓았다. 모두 후보직을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완주'를 가정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안 대표 지지율은 직전 조사와 동일한 12%,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p 하락한 3%였다.
윤 후보와 안 대표는 해당 조사가 진행된 다음 날인 지난 3일 단일화를 선언했고 안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번 조사에 해당 내용이 반영되지 않은 채 공표된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인 만큼 선거 불확실성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한국갤럽은 "여론조사 단순 집계를 실제 선거 득표율과 직접 비교해선 안 된다"며 "여론조사에는 전체 유권자, 즉 투표할 사람과 투표하지 않을 사람의 의견이 섞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갤럽은 이번 지지도 조사를 바탕으로 예상 투표율(76.7% 가정) 등 다양한 변수들을 반영하는 보정을 통해 각 후보의 '예상 득표율'을 산출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 데이터에서 의견 유보층의 후보별 투표 확률을 추정해 배분하고, 투표 의향과 실현율을 반영한 성·연령대별 투표율로 가중 처리하면 윤석열 43.4%, 이재명 40.8%, 안철수 10.9%, 심상정 3.4%"라고 제시했다. 윤 후보의 예상 득표율이 이 후보보다 2.6%p 높다.
다만 "안철수 후보가 사퇴해 예상 득표율 수치 자체에는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를 뽑을 것으로 예상했던 10%가량의 지지표가 어떻게 분산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측치에 따르면 윤 후보는 서울에서 50%, 대구·경북에서 65%를 득표하고 이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79%, 대전·세종·충청에서 44%를 득표한다. 70대 이상의 63%, 60대의 56%가 윤 후보를 지지하고 40대의 60%, 50대의 49%가 이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한국갤럽은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100%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6.5%.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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