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급식 '모른다' 63%…서울교육청, 생태전환교육 강화
뉴시스
2022.03.06 09:01
수정 : 2022.03.06 09:01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채식의 날' 선호도↑·인지도↓…중기계획 수립
6일 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교육공동체는 채식급식에 대한 선호도는 높으나 인지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청이 지난달 4~11일간 관내 학생·학부모·교직원 1만23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달에 두 번 운영되는 그린급식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6.9%(4550명)에 불과했다.
적절한 그린급식의 날 운영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42.1%(1908명)이 '주 1회'라고 답했다. 현재 월 2회 시행 중이며, 월 4번 정도로 늘리자는 의견이 많다.
교육청은 그린급식을 활성화하고 먹거리 생태전환교육을 촉진하기 위한 '먹거리 생태전환중기계획'을 수립했다.
오는 2024년까지 그린급식 체험교육 강화를 위해 '그린급식 Day 활성화, '그린급식 바(bar) 시범학교 운영 확대', '학생 주도형 그린급식 활동 지원' 등을 추진한다.
그린급식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채식의 표준 레시피를 개발 및 보급하고, 관련 컨설팅단도 운영해 급식환경과 학교별 맞춤형 그린급식 실시 방법 등을 고민할 계획이다.
또 중학교 자유학년제와 연계해 먹거리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생태전환교육을 실시한다. 자유학년제가 운영되는 중1을 대상으로 동아리·진로탐색 활동 등을 활용해 먹거리 생태전환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밖에 연구학교 및 선도학교 운영으로 먹거리 생태전환교육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내실화를 위해 먹거리 시민성 교육과 그린급식 체험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 학생들이 먹거리 체계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동적 소비자가 아니라 먹거리 체계를 형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소비를 생산자와 연결해 사고할 줄 아는 시민농업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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