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먹는 아침밥…아산 순천향대 '천원의 아침' 11년째 계속

뉴스1       2022.03.08 17:41   수정 : 2022.03.08 17:41기사원문

순천향대 향설1관 식당에서 배식받는 학생들.(순천향대 제공)© 뉴스1


순천향대 학생들은 천원으로 건강한 아침밥을 즐길 수 있다.(순천향대 제공) © 뉴스1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8일 오전 8시, 충남 아산의 순천향대학교 내 향설1관 식당에는 아침 밥을 먹으려는 학생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밥과 반찬 4종, 국이 포함된 한식메뉴가 준비됐다.

재료비 등을 따지면 5000원이 훌쩍 넘는 식단이지만 학생들은 1000원에 좋은 재료에 정성이 깃든 아침을 맛볼 수 있다.

같은 시간 학교 내 야외 카페(그라찌에)에는 빵과 우유로 간단하게 아침을 즐기려는 학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국내산 쌀로 만든 빵에다 아산의 온새미로 목장에서 생산한 친환경 우유와 요거트로 구성된 간편 건강식이다.

임민수 학생(관광경영학과 4학년)은 "자취생활을 하다 보니 제대로 된 아침밥을 챙겨 먹는 날이 드물다"라며 "학우들과 함께 다양한 메뉴를 단돈 1000원에 든든하게 챙겨 먹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순천향대가 지난 2012년부터 시행한 '천원의 아침' 캠페인이 학생들의 호응 속에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순천향대의 '천원의 아침' 캠페인은 아침을 거르는 학생들에게 부담없는 가격에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전국 최초로 시작했지만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 다른 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신메뉴 개발 등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하고 있다.

올해도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를 토대로 4곳의 식당 운영업체와 학생들의 취향에 맞는 메뉴를 개발했다.

향설1관에서는 한식 부페, 학생회관과 향설 2관 푸트코트에서는 요일별로 장터국밥(만권화밥), 컵밥(동의면가), 스팸마요(크앙분식), 뼈해장국(엄가네)이 제공된다.

모두 한끼에 4000~7000원 상당의 식사지만 학생들은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1000원에 맛볼 수 있다.


아산시가 추진하는 푸드플랜 2022와 연계해 지역 내에서 생산하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이용해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소비를 통해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2020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천원의 아침밥 지원 사업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3년 연속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학기 중 이른 통학 시간과 생활관 입사로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을 위한 학생복지사업의 하나로 시작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라며 "식당별 모니터링 요원을 배치해 식수 인원 점검, 질서유지, 만족도 점검 및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대책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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