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유튜버가 꼭 챙긴다는 '초록매실' 웅크린 과일주스 시장서 나홀로 인기
파이낸셜뉴스
2022.03.09 19:05
수정 : 2022.03.09 19:05기사원문
20살 장수브랜드 젊은세대도 호응
웅진식품의 매실음료 '초록매실'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렌지, 포도 등 주요 과일주스의 매출이 정체된 상황에서 '나홀로' 성장하고 있어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장수 브랜드로 고정적인 소비자층은 물론 젊은 세대를 공략한 것을 성공 비결로 꼽힌다.
웅진식품은 초록매실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6% 가량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2018년 대비 88%, 2019년과 비교하면 49% 신장했다. 초록매실은 출시 이후 줄곧 매실음료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초록매실 인기에 힘입어 매실음료의 시장 규모도 커지는 추세다.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1년(2021년 2월~2022년 1월) 매실음료 시장 규모는 약 243억원으로, 전년동기(약 215억원)보다 13%가량 커졌다.
오렌지나 포도, 감귤 등 주스의 대표 제품군의 판매가 줄어들면서 과일주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1년(2021년 2월~2022년 1월)의 과일주스 시장 규모는 4911억원으로, 2년 전(5372억원)에 비해 8.6% 줄었다. 과일주스 시장에서 비중이 가장 큰 오렌지주스의 경우 8%, 포도와 감귤은 각각 11.8%, 15% 감소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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