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튄 준스톤, 정책통 원희룡, 그 뒤엔 묵직한 권영세..尹 승리 이끌었다
파이낸셜뉴스
2022.03.10 09:04
수정 : 2022.03.10 10:09기사원문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선거운동 안정화와 네거티브 방어
이준석 당 대표, 기존 문법 깨는 선거 전략으로 '이대남' 잡아
원희룡 정책본부장, 코로나19 극복 50조 지원 등 정책 쏟아내
자타공인 '윤핵관' 권성동·장제원 '활약'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선거운동 초반 혼란했던 매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 해체 후 실무형 선대본부를 이끌면서 선거운동을 안정시켰다.
권 의원 체제의 선대본은 선거 막판 쏟아진 여권의 네거티브를 방어하고 현 정부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실책을 들춰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위기 순간마다 '갈등 중재자'로 나서 주목받았다. 당내에서 선거 승리의 숨은 공신으로 꼽히기도 한다. 선대본부 실무진에선 우승봉 공보팀장과 최지현 수석부대변인, 일정을 총괄한 강명구 전 영등포구갑 당협위원장이 꼼꼼한 실무 능력으로 윤 당선인의 인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행실장을 맡은 이용 의원과 김병민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가는 현장마다 동행하면서 신뢰를 얻었다.
당적도 조직도 없던 윤 당선인이 지난해 7월 제1 야당인 국민의힘에 뛰어든 것은 핵심 '윤핵관'인 4선 권성동 의원과 3선 장제원 의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윤 당선인의 외가가 있는 강원도 강릉이 지역구인 권 의원은 경선 캠프에서 종합지원본부장, 경선 승리 뒤에는 선대위 종합지원본부장에 더해 당 사무총장까지 맡아 윤 후보를 제1 야당의 대선 후보로 탄생시켰다. 이 대표와 극심한 각을 세울 때는 "정권 교체보다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분은 더 이상 우리 당에 없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백의종군을 택하며 윤 당선인의 길을 열었다.
한편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비서실장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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