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 '골린이' 잡아라"…홀인원보험 앞다퉈 출시

뉴시스       2022.03.13 13:00   수정 : 2022.03.13 13:00기사원문

[가와고에=AP/뉴시스] 박인비(오른쪽)가 4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1라운드 2번 홀에서 경기하고 있다.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는 현재 고진영과 공동 3위로 경기하고 있다. 2021.08.04.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최근 골프업계는 코로나19의 영향에 MZ세대까지 유입되며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발맞춰 보험업계는 관련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롯데손보·흥국화재 등 6개 손해보험사의 2020년 골프보험 신계약 건수는 1만3756건으로 전년(5829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골프보험은 통상 ▲골프장 이동 시 사고 ▲골프장에서 생기는 상해 ▲장비 관련 손해 등을 보장한다. 이와 함께 홀인원보장 등을 특약으로 제공한다.

최근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스크린홀인원보험'을 내놓았다. 스크린골프장 이용 고객이 경기 중 홀인원을 할 경우 축하 비용을 보장하는 다이렉트(인터넷전용) 상품이다. 고객이 휴대폰으로 매 경기마다 가입할 수 있는 스크린홀인원보험은 업계 최초다.

18홀 한 경기의 보험료는 단 1000원이다. 홀인원을 달성하는 경우 사용한 증정용 기념품 구입 비용, 만찬 비용, 스크린골프 비용을 20만원 한도로 보장한다.

가입과 보상 절차도 간단하다. 게임 전에 다이렉트 앱으로 계약자 정보와 스크린골프 게임 정보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축하금 신청 역시 홀인원 이후 30일 내에 스코어카드와 홀인원 시간이 확인되는 사진, 사용한 영수증만으로 간단히 할 수 있다.

캐롯손해보험은 지난해 9월 본인 또는 동반 3인을 포함한 4인 기준으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캐롯 투게더 홀인원 보험'을 출시했다. 동반 플레이어는 별도의 피보험자 등록 없이 보험 혜택을 볼 수 있다. 홀인원을 할 경우 본인 인증과 명단 확인을 통해 이에 따른 혜택을 보장받을 수 있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신한라이프 스크린골프 대회'를 개최한다. 다음달 8일부터 5월8일까지 한 달간 전국 골프존 매장에서 진행한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신한라이프 보험 계약을 맺은 신규 고객 중 아마추어 골퍼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18홀 대회 완료 시 ▲스트로크 ▲최다 라운드 ▲롱기스트 ▲홀인원 ▲참여상 등 총 3000만원 상당의 시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AIA생명은 지난 1월 골프존과 제휴를 맺고 자사의 헬스케어 플랫폼, AIA바이탈리티에 스크린 골프 관련 서비스를 추가했다. AIA바이탈리티 가입자가 골프존에서 18홀 게임을 하는 동안 60회 이상 스윙 연습을 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포인트는 통신비 할인, 커피 쿠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골프업계가 현재 MZ세대의 유입 등으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보험사들이 가입 절차는 더 간편하고 가격은 더 저렴한 상품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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