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쿠치 "토론토 이적 이유?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이니까"
뉴스1
2022.03.16 11:43
수정 : 2022.03.16 11:43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류현진의 새 동료가 된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을 결심한 결정적 이유에 대해 우승 전력을 꼽았다.
기쿠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진행된 토론토 입단 기자회견에서 "토론토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구단이기 때문에 계약했다.
토론토는 지난해 단 1승이 부족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등 다재다능한 선수들을 보유해 우승권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선발진도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로비 레이가 시애틀 매리너스로 떠났으나 류현진, 호세 베리오스, 케빈 가우스먼, 알렉 마노아 등이 버티고 있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한 기쿠치는 지난 12일 노사 단체협약 합의로 메이저리그의 직장폐쇄가 해제된 직후 토론토의 영입 제의를 받았다. 하루 만에 토론토 입단을 결정, 3년 3600만달러 조건으로 계약서에 서명했다. 등번호는 16번.
토론토는 기쿠치가 일본프로야구에서 활동할 때부터 관심을 보였던 팀으로 이번 계약을 위해 세심한 준비까지 했다. 기쿠치는 토론토 구단이 보낸 약 8분짜리 영상을 보고 토론토 이적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토론토 구단 소개와 함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환영 인사가 담겨있다. 기쿠치는 “영상이 이적을 결정하는데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며 "특히 토론토의 슈퍼스타들이 '이 팀에서 뛰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한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기쿠치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시애틀에서 뛰며 총 70경기에 등판해 15승24패 평균자책점 4.97의 성적을 남겼다. 그는 지난해 전반기에서 6승4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 올스타에 선정됐으나 후반기에는 1승5패 평균자책점 5.98로 부진했다.
이에 대해 기쿠치는 "문제의 원인을 인지하고 있다. 올해는 시즌 개막부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며 "얼마나 스트라이크존을 잘 공략할 수 있느냐가 올 시즌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기쿠치는 "부상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내가 가진 능력을 100% 발휘하겠다.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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