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접종 96세 송해도 확진, 이틀간 100만명 폭증 한국의 민낯
파이낸셜뉴스
2022.03.18 05:03
수정 : 2022.03.18 14:30기사원문
15~16일 이틀간 100만명 넘는 신규 확진 발생
고령자 감염 늘면서 사망자도 덩달아 증가
전문가 "정부가 방역완화 잘못된 메시지 내놔"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60만명이 넘은 가운데 감염 취약계층인 고령자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내 최고령 MC 송해가 최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대표적이다.
다행히 그의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5~16일 양일간 국내에서 100만명이 넘는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16일 신고된 사망자도 크게 늘어 429명으로 집계됐고, 위중증 환자 수도 연일 1100~12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확진자 증가에 따라 고령층 감염이 늘어났고 앞으로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아울러 정부는 숨어있는 코로나 확진자 발견과 누락된 수치가 반영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고 평가하면서 이번 주 정점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섣부른 정부의 방역 완화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방역완화가 감염에 취약한 인명의 위중증·사망으로 이어진다고 비판했다. 특히 방역 완화 과정에서 "계절 독감처럼 관리하겠다"고 밝힌 정부의 메시지가 잘못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어제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9만3097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던 17일 같은 시간 집계치인 54만9854명에서 15만6757명 감소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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