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 클러치 버디 퍼트' 번스, 발스파챔피언십 타이틀 방어
파이낸셜뉴스
2022.03.21 09:49
수정 : 2022.03.21 10:09기사원문
연장 2차전서 '루키' 라일리 꺾어
케이시에 이어 역대 2번째 2연패
노승열, 올 최고 성적 공동 39위
번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780만달러) 마지막날 연장 접전 끝에 주니어 시절 미국 대표팀 동료였던 '루키' 데이비스 라일리(미국)를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대회 2연패이자 통산 3승째다.
번스는 마지막날 2언더파 69타를 쳤다. 반면 2타차 단독 선두로 나서며 우승 기회를 잡았던 라일리는 1오버파 72타를 쳤다. 나란히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둘은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마쳐 연장전에 돌입했다. 라일리로서는 5번홀(파5)에서 범한 트리플보기가 뼈아팠다.
대회 2연패는 2018년과 2019년 대회서 연거푸 우승한 폴 케이시(영국)에 이어 두 번째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열리지 않았다. 번스는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2위, 그리고 더스틴 존슨(미국)을 밀어내고 세계랭킹 10위에 자리하게 됐다. 번스가 세계랭킹 '톱10'에 든 것은 생애 최초, 존슨이 '톱10'에서 밀린 것은 최근 7년간 처음이다.
14승의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매슈 네스미스(미국)가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공동 3위에 입상했다. 세계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공동 68위(최종합계 1오버파 285타)에 그쳐 이번 대회에 불참한 존 람(스페인)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오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부진 탈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노승열(31·지벤트)은 2타를 줄여 올 개인 최고 성적인 공동 39위(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에 자리했다. 종전 최고 성적은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42위였다. 이번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은 작년 10월 버뮤다 챔피언십 공동 30위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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