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보행자 중심 ‘스마트 횡단보도’ 운영
파이낸셜뉴스
2022.03.21 18:29
수정 : 2022.03.21 18:29기사원문
市, 교통약자 안전보행 시범 사업
CCTV 위험 감지 보행자에 경고
울산시는 교통약자 및 보행자의 도로 보행안전을 위한 '스마트 횡단보도 체계'를 시범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된 이번 스마트 횡단보도 체계는 도로 위의 위험상황을 인공지능(AI) 기반의 CCTV가 즉각적으로 감지해 빠르게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또 영상을 통해서 휠체어나 보조 장비를 사용하는 교통약자의 판별도 가능하다. 특히 주어진 보행 신호 시간 내 횡단보도 횡단을 완료하지 못한 경우 자동으로 보행 신호를 연장해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널 수 있게 도와준다.
울산시는 CCTV를 활용해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버스의 진입 영상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횡단보도 대기선에 설치된 엘이디(LED) 바닥 신호등은 야간이나 우천 시 교통신호 인식률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교통안전공단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바닥 신호등 설치 이후 교통신호준수율이 90%까지 증가 되는 것으로 나타나 보행사고 예방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보행자 중심의 스마트 횡단보도 체계를 통해 교통약자의 보행권을 보호하고 교통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시민들의 반응과 만족도를 검토해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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