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머스큐어, 파머스바이오 합병…성장 발판 확보

뉴스1       2022.03.23 10:15   수정 : 2022.03.23 10:15기사원문

강종순 애니머스큐어 대표(왼쪽), 배규운 파머스바이오 대표(오른쪽)© 뉴스1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와 숙명여대 약학대학 교수가 각각 창업한 의약 스타트업인 애니머스큐어와 파머스바이오가 최근 합병을 완료했다. 근육질환 분야 전문 연구인력들이 소속된 두 회사의 합병으로 근감소증 치료를 위한 연구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은 성균관대 예비창업패키지 프로그램 우수 기업인 애니머스큐어와 파머스바이오가 최근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하나의 기업이 됐다고 23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고 성균관대학교가 주관하는 예비창업패키지 프로그램은 획기적인 아이디어나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성균관대는 2020년과 2021년에 두 기업에 대한 지원·육성 업무를 전담했다.

애니머스큐어는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인 강종순 대표가, 파머스바이오는 숙명여대 약학대학 교수인 배규운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두 대표는 창업 전부터 20여 년간 근육질환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해왔다.

배규운 파머스바이오 대표는 "역할 분담을 통해 연구·개발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두 회사 대표가 공동대표로서 함께 회사를 경영함으로써 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두 기업은 노화성 근감소증을 예방·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노화성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근육량이 줄어들고 근육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걸음 속도가 느려지고, 앉았다 일어나는 게 힘들어지는 게 근감소증의 전조증상으로 꼽힌다.

미국에서는 2016년부터 질병으로 분류됐으며 한국에서는 지난해 1월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KCD) 8차 개정안에 따라 질병코드(M62.5)가 부여됐다.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시장에 출시된 근감소증 치료제는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근감소증 진단 환자에게 처방할 약물이 존재하지 않아 근육 재생을 유도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닌 식이요법이나 건강 보조제 복용 같은 대증적 요법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줄기세포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설립된 애니머스큐어는 2020년 설립 초기부터 의약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합산 경력 70년 이상의 근육질환 연구 경험과 구체적인 성과를 보유한 연구인력들로 구성된 회사였기 때문이다.

애니머스큐어는 2020년 예비 창업 패키지 과정 동안 선도화합물 2종에서 줄기세포 분화와 재생 효과, 근력 증대와 복원 및 근육 에너지 대사 개선 효과, 근 기능 강화 효능을 규명했다. 이와 함께 2,485개 후보물질에 대한 유전자별 활성 평가를 진행해 142개의 유효물질을 발굴하고 최종적으로 12개의 선도화합물을 선정했다. 이를 통해 국제특허(PCT)를 포함한 3건의 특허를 등록하였으며, 17건의 특허를 출원하였다.

파머스바이오는 근감소증 예방 및 개선을 돕는 복합 단백질 보충제 개발을 목표로 설립된 회사다. 2021년 예비 창업 패키지 과정에서 근육 재생 및 근관 증대 효과가 있는 천연물 추출액과 단일 성분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에 대한 효능 평가와 기전 연구를 실시했다. 소재에 대한 특허 출원도 마친 상태이다.


현재 추출물 확보와 시제품 함량 분석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오는 4월부터 투자 유치 작업과 임상 시험을 시작한다. 제품 기능을 보완해 2026년 말에 신제품을 출시하겠다는 게 회사의 계획이다.

최근 인수합병을 통해 하나의 회사가 된 이들은 전 세계 근감소증 치료제 시장에 퍼스트 인 클래스(First in Class) 신약을 내놓는 것을 목표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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