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검찰 출신으로 '수사1부장 공석' 메웠다

뉴시스       2022.03.26 07:01   수정 : 2022.03.26 07:01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사건사무규칙 개정 시행 다음 날 인사발령

수사1부장 직무대행…공채 대신 내부 승진

지난해 채용 검사 중 유일한 부장검사 출신

(출처=뉴시스/NEWSIS)


[과천=뉴시스] 김소희 하지현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그간 공석이었던 수사1부장 자리에 이대환(사법연수원 34기) 검사를 부장 직무대행으로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는 개정된 사건사무규칙 시행 다음날인 지난 15일 이 검사를 수사1부장 자리에 직무대행으로 인사발령 냈다.

이 검사에 대한 인사발령 전까지 공수처 수사1부장 자리는 공석이었다.

수사2부는 검찰 출신 김성문(29기) 부장검사, 수사3부는 판사 출신의 최석규(29기) 부장검사의 지휘 아래 운영됐다. 최 부장검사는 공소부 부장검사도 겸임하고 있다.

그간 수사1부장 자리가 공석인 것에 대해 일각에선 '완전체'를 이루지 못했다며 수사력 부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공수처가 부장검사 자리를 두고 공개채용을 할지 내부승진을 할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됐다.

공수처는 우선 내부승진을 통해 수사력을 보강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14일 사건사무규칙 개정에 따라 그간 고발된 사건들 중 굵직한 사건들이 수사1부에 다수 입건된 상황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공개채용 과정을 기다리기엔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공수처는 지난 14일 수사1부에 '성남FC 수사무마 의혹' 사건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검찰총장 시절 수사 무마 의혹 2건,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및 '허위 부동시' 의혹,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후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등을 배당했다.

이 검사가 지난해 하반기 임용된 공수처 검사 중 유일한 검찰 출신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의정부지검과 부산지검, 수원지검 평택지청 검사 등을 거쳐 2012년 변호사로 개업해 활동했다.


이 검사는 지난해 10월28일자로 공수처 검사로 임명됐다. 당시 이 검사는 수사1부에 배치됐고, 여운국 차장이 주임 검사로 있는 '고발 사주' 수사팀에 투입되기도 했다.

한편 공수처는 올 상반기 결원 중인 수사관 6명에 대해서도 공개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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