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양자보안폰 '갤럭시퀀텀3' 내달 출시 전망…갤M 시리즈로 나온다

뉴스1       2022.03.27 07:52   수정 : 2022.03.27 07:52기사원문

SK텔레콤 자회사 IDQ 연구진들이 지난 2020년 5월 ‘갤럭시A 퀀텀’ 스마트폰과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갤럭시퀀텀3'(모델명 SM-M536S)는 지난 24일 국립전파연구원 적합성평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SK텔레콤의 양자보안 스마트폰 '갤럭시퀀텀3'(가칭)가 이르면 오는 4월 출시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이 삼성전자, 양자암호 전문 자회사 IDQ와 협력해 개발한 갤럭시퀀텀 시리즈는 이번이 세 번째 모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퀀텀3는 지난 24일 국내 전파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SM-M536S'라는 모델명의 제품 적합성평가를 받았다. 이는 삼성의 중저가폰 '갤럭시M53'의 모델명으로, 갤럭시퀀텀3는 해당 제품에 기반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M53은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는 6.7인치 디스플레이와 5000mAh 대용량 배터리, 후면 1억800만 화소 카메라, 미디어텍 '디멘시티900' 프로세서 등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2020년부터 매년 양자보안 스마트폰 '갤럭시퀀텀' 시리즈를 출시해왔다.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탑재했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양자(Quantum)’의 특성을 활용해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함으로써 스마트폰 이용자가 금융·인증·메신저 등 특정 서비스를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돕는다.

그동안 출시된 갤럭시퀀텀 시리즈는 갤럭시A 시리즈에 기반해왔다. 2020년 출시된 갤럭시A 퀀텀은 갤럭시A70, 지난해 갤럭시A 퀀텀2는 갤럭시A82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반면, 이번 갤럭시퀀텀3는 갤럭시A보다 하위 모델로 분류되는 갤럭시M 시리즈에 기반해 개발됐다. 그동안 갤럭시M 시리즈는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출시돼 왔지만,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M 시리즈 출시국을 늘리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2일 국내 전파 인증을 통과한 삼성 '갤럭시M33'은 KT 전용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최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석해 3대 넥스트 빅테크로 양자암호를 꼽으며 관련 투자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 인수한 양자암호 기술 기업 IDQ에 기반해 글로벌 1위 양자암호 사업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양자암호는 SK텔레콤이 준비 중인 넥스트 빅테크이며, 퀀텀폰 신제품을 준비 중인 건 맞지만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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