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다이어트가 탈모를 부르는 이유 2가지
파이낸셜뉴스
2022.03.29 16:32
수정 : 2022.03.29 16:32기사원문
영양 섭취 줄이면 모발 영양소 다른 기관으로 이동, 모발 약해질 수 있다
에너지원인 탄수화물 부족하면 대사율 떨어져 오히려 살찌거나 휴지기 탈모 나타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다 보면, 모발이 평소보다 많이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죠. 무리한 다이어트가 탈모를 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 이유: 생명을 지키려면 모발의 영양소까지 ‘영끌’해야 해서
체중 감량을 위해 음식 섭취를 줄일 경우 우리 몸이 사용할 에너지가 부족해지는데요. 우리 몸은 음식 등을 통해 흡수한 영양소를 생명 유지를 위한 기관으로 우선 전달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신체는 해당 기관에 사용할 영양소가 부족하다고 느낄 경우 이것을 보충하기 위해 다른 기관에서 사용하던 영양을 심장과 호흡기 등으로 가져와 사용하죠.
모발 역시 필요한 영양을 양보해야 합니다. 모발에 영양이 빠져나가면 모발이 윤기를 잃고, 모발의 성장에 관여하는 모낭 세포 또한 힘을 잃어 모발이 전에 비해 많이 빠질 수 있습니다.
두피의 면역력이 떨어져 염증이 생길 수도 있죠.
두 번째 이유: 탄수화물이 부족해 신진대사가 어려워져서
체중 감량을 위해 탄수화물 섭취량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것도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은 신체가 에너지를 얻는 데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인데요. 체내 탄수화물이 부족할 경우, 에너지가 부족해져 신진대사율이 감소합니다. 이에 따라 체지방이 분해되는 속도도 느려져 살이 더욱 찌기 쉬운 체질로 변할 수 있습니다.
신진대사율 감소는 모발의 영양 흡수율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양질의 영양분이 모발로 이동하기 어려워져 모발이 가늘고 푸석푸석하게 변하고, 새로운 모발을 만들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죠. 심할 경우 모발이 성장을 멈추고 탈락하는 휴지기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탈모 피하며 건강하게 다이어트하고 싶다면?
탈모 걱정 없이 건강한 방식으로 체중을 감량하고 싶다면, 무작정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것보다 하루 2L 이상의 물을 섭취하며 균형 잡힌 식단을 지킬 것을 권장합니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습관은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 체지방을 분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섭취 비율을 3:4:3으로 유지하면 모발은 물론 건강을 지키며 체중도 효과적으로 감량할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