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 군대 집총거부자 인권침해 등 186건 조사개시
파이낸셜뉴스
2022.03.30 14:21
수정 : 2022.03.30 14:21기사원문
30일 진실화해위는 전날(29일) 오후 제29차 위원회를 열고 군대 내 집총거부자 인권침해 사건을 포함한 △전남 장성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 △적대세력에 의한 인권유린과 폭력(국군포로) 사건 △비군인 신분으로 참전한 소년 납북 사건 등 186건에 대한 조사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군대 내 집총거부자 인권침해 사건은 진실규명 대상자인 원모씨가 1968년 육군에 입대해 복무 중 신앙과 양심에 따라 무장훈련 및 집총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육군 헌병대에 끌려가 가혹행위를 당한 사건이다.
한편 비군인 신분으로 참전한 소년 납북 사건은 진실규명 대상자인 최모씨가 1950년 11월경 충북 제천 지역에서 소년병으로 활동하다 중공군에 체포돼 북한으로 송환된 후 인권유린 및 폭력을 당했다는 사건이다.
진실화해위의 진실규명 범위는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 △해외동포사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 △권위주의 통치시 인권침해·조작 의혹 사건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 사건 등이다.
진실화해위는 지난 17일까지 접수된 진실규명 신청 건수는 1만3890건, 신청인은 1만5722명이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