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성폭력 의혹' 손배소 첫 변론…재판부 "수사결과 나오면 진행"
파이낸셜뉴스
2022.03.30 14:48
수정 : 2022.03.30 14: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축구선수 기성용이 초등학교 시절 자신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축구부 후배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재판은 형사 사건 수사 결과가 나온 뒤에야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서보민 부장판사)는 30일 기씨가 자신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축구부 후배 A씨 등 2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반면 A씨 측은 해당 의혹이 허위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했다며 이외의 자료는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재판부에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A씨 측이 해당 의혹이 허위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에 대해 입증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사 결과가 나오면 진행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했다.
A씨 등 2명은 2000년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중 선배 2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 중 한명이 기씨로 특정됐다.
이에 기씨 측은 지난해 3월 성폭력 의혹 제기자들을 상대로 형사고소와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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