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24조' 아랍석유왕의 '괴물 허머'…바퀴 밑 승용차 통과

뉴스1       2022.03.31 10:42   수정 : 2022.03.31 14:56기사원문

셰이크 하마드 빈 함단 알나하얀이 최근 공개한 초대형 하머.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셰이크 하마드 빈 함단 알나하얀이 최근 공개한 초대형 하머.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왕실의 억만장자이자 자동차광으로 유명한 남성이 초대형 괴물 허머를 선보이며 자신의 부를 과시했다.

지난 28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랍의 석유왕' 셰이크 하마드 빈 함단 알나하얀(하마드)는 최근 '에이치원 엑스스리'(H1 X3)로 불리는 초대형 허머를 공개했다.

'H1 X3'는 이름 그대로 미군 전술차량 험비의 첫 민수용 모델인 허머 H1의 크기를 3배로 키운 것이다.

차량의 길이는 14m에 달하며, 높이와 폭은 각 6.6m, 6m다. 부피는 H1에 비해 27배 크며, 이는 복층 빌라 1·2층이 고스란히 들어갈 정도의 부피다.

또 바퀴도 워낙 커 일반 승용차는 가뿐하게 H1 X3 밑으로 지나갈 수 있다. 바퀴마다 하나씩 총 4개의 디젤 엔진을 달았지만, 무게가 무거워 최고 시속은 32㎞에 불과하다. 아울러 자동차의 폭이 넓어 주행을 위해서는 도로 통제가 필수적이다.

차량 내부 인테리어는 여전히 공사 중이지만 침실, 주방, 욕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1층에는 계단, 화장실, 싱크대가 있으며 나무 바닥이다. 360도 전망을 자랑하는 2층은 손님 접대 장소로 꾸며진다.

하마드가 의뢰해 만든 독특한 차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프를 양옆으로 붙인 차나 세계에서 가장 큰 픽업트럭 등을 선보였으며, 이를 포함해 최고급 슈퍼카 등 200대를 소유하고 있다.


한편 UAE에서 국왕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하마드의 재산은 200억달러(약 24조 1960억원)로 추정된다.

그는 수도 아부다비 근처 개인 섬 푸타이시 사막에 높이 1㎞, 전체 넓이 3㎞의 수로를 건설했으며, 여기에 대기권 밖에서도 읽을 수 있는 크기로 자기 이름(HAMAD)을 새겼다.

그뿐만 아니라 하마드는 피라미드 형태의 국립 자동차 박물관도 소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공개한 하머 역시 이 박물관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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