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투자, 두나무 지분 1조5000억원대 일부 매각 후 주주환원 소식에 강세

파이낸셜뉴스       2022.04.01 14:19   수정 : 2022.04.01 14: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우리기술투자가 그동안 보유해 온 두나무 지분 중 일부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강세다. 빠르면 이달 중 보유 지분 중 최대 6000억원 상당의 지분을 국내외 PE에 매각해 현금화하고, 해당 재원을 주주환원 정책에 활용한다.

1일 오후 2시 17분 현재 우리기술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330원(3.54%) 오른 9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기술투자는 지난달 30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두나무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며 "실현손익을 자사주 매입, 주주배당 등 주주환원정책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기술투자는 지난 2015년 두나무 주식 256만5000주를 56억원에 매입해 현재 지분 7.59%를 보유하고 있다. 두나무 기업가치를 13조원~20조원대로 가정할 경우 우리기술투자의 두나무 지분가치는 1조500억원~1조5000억원대로 추정된다.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다. 업비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80%로 시장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전세계 가상자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두나무의 기업가치도 상승세다.

두나무의 지난해 당기순익 2조2411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571억원)보다 40배 가까이 증가했다. 두나무 지분가치 상승에 따라 우리기술투자 기업가치도 동반 상승해왔다.
실제 우리기술투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926억원으로 전년대비 2064.9% 늘었다. 지난해 영업익이 현재 시가총액(7661억원)보다 높은 셈이다.

이정훈 우리기술투자 대표는 "두나무로 발생한 이익은 실현순익이 아닌 두나무 평가가치로 반영된 당기순익이기 때문에 상법상 배당가능 이익에서 제외된다"며 "올해는 두나무 등 투자 자산에 대한 회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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