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부활 혹은 고난…연준 매파 행보 주목

뉴스1       2022.04.11 07:01   수정 : 2022.04.11 07:02기사원문

뉴욕증권거래소 내부객장 트레이더©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에서 일부 참여자들은 그동안 급락했던 기술 성장주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을 주목한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너무 뜨거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강력한 긴축 드라이브를 걸면서 경기침체를 유발하면 결국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기술주가 더욱 빛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올해 들어 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기술 성장주는 크게 내렸다.

중소기업을 모은 러셀1000 지수의 성장주는 올들어 11% 넘게 밀렸는데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이 5% 미만으로 떨어진 것과 비교해 더 많이 떨어졌다. 반면 경기에 민감한 가치주는 대체적으로 올들어 큰 하락없이 선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연준이 물가와의 전쟁 속에서 계속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연준의 긴축정책이 경기 둔화, 침체를 유발하면 상황은 역전될 수 있다. 전반적 경기에 덜 휘둘리는 성장주의 매력이 더 높아지는 것이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2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 올렸고 올해 더 많이 올릴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연준의 공격적 행보에 2년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 사이 격차가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했다. 2년과 10년 금리격차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장단기금리가 역전됐다는 의미로 채권시장에서는 침체의 신호로 여겨진다. 트러스티자문서비스에 따르면 1978년 이후 마지막으로 발생한 7차례 장단기 금리역전 가운데 6차례 이후 침체가 발생했다.

침체 공포가 커지면 가치주에서 벗어난 큰 전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플로우뱅크의 엣시 드워크 최고투자전략가는 말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실적 성장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CFRA에 따르면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하고 6개월 동안 성장주는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경향이 있다. 1978년 이후 역전발생 후 6개월 동안 러셀1000 성장주는 평균 6.4% 올랐지만 가치주는 4.4% 상승하는 데에 그쳤다. 1978년 이후 발생한 침체 동안 성장주는 평균 0.6% 오르는 사이 가치주는 6.8% 떨어졌다. 지난 10년 동안 러셀1000 성장주가 320% 뛰는 사이 가치주 상승률은 145%였다.

하지만 성장주 반등에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국채수익률(금리)이 계속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지난주 2.71%를 찍어 2019년 이후 최고로 올랐다.
블랙록의 토니 데스피리토 최고투자책임자는 "극단적 저금리 시기는 성장주에 매우 좋았고 가치주에 매우 힘들었다"며 "앞으로 여정은 다를 것이다. 가치주 전략의 매력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했다.

다음은 이번주 예정된 어닝, 지표, 연준 연설의 주요 일정이다.

◇11일

연설: 미셸 바우만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연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 총재

◇12일

지표: 전미자영업연맹 중소기업 지수, 소비자물가지수(CPI)

연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월스트리트저널 주최 고용콘퍼런스), 톰 바킨 리치몬드 연준 총재

◇13일

어닝: JP모간, 블랙록, 델타에어라인, 베드배스앤비욘드, 인포시스

지표: 생산자물가지수(PPI)

◇14일

어닝: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지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소매판매, 수입물가, 소미자심리, 기업재고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

◇15일

부활절 휴장

지표: 엠파이어트스테이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산업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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