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원전 투자 저울질' SK, 빌게이츠와 손잡나…테라파워 등 검토

뉴스1       2022.04.12 09:19   수정 : 2022.04.12 09:40기사원문

최태원 SK그룹 회장.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SK그룹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세운 테라파워 등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SK그룹이 원전 사업 투자에 나선 것은 '넷 제로'(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위한 실행 방안 중 하나로 알려졌다.

SK그룹 관계자는 12일 "넷 제로 달성을 위해 SMR 영역 기업들을 살펴보고 있다"면서도 "아직 투자 대상이나 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SMR은 발전용량 300MW급 이하 원전을 말한다.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반면 초기 투자비용은 적고 건설기간이 짧아 차세대 원전으로 꼽힌다.

SMR은 경량화를 통해 물류, 국방,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해수담수화 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경제의 핵심인 수전해 작업에도 활용될 수 있다. 이에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선진국들의 대체 발전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빌 게이츠도 이 같은 가능성에 주목해 2006년 테라파워를 설립하고 SMR 개발에 나섰다. 미국 외에도 한국, 중국, 일본, 프랑스 등 주요국에서 70여종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의 SMR 투자 추진은 지난해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톤)의 1%인 2억톤의 탄소를 SK그룹이 줄이겠다'고 밝힌 최태원 회장의 고민의 결과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이를 위해 공정 개선, 신사업 투자 등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기존 사업의 효율 개선, 재생에너지 사용 등의 노력으로 5000만톤을 감축하고 나머지 1억5000만톤은 전기차 배터리, 수소 등 친환경 신사업 투자, 협력사 지원으로 줄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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