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자 '병사들 가치관 우려'에 "문제 없다" 입장

파이낸셜뉴스       2022.04.12 18:19   수정 : 2022.04.12 18:19기사원문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 정례브리핑 발언

"다음에라도 안보가 흔들리지 않았으면"

[파이낸셜뉴스]

12일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자가 병사들의 가치관에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에 국방부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부 대변인은 이 후보자 발언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 전쟁을 억제하고 전쟁을 승리하기 위해서는 유형 전력과 무형 전력의 최적의 조합이 중요한 게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며 "우리 장병들의 정신 전력에 있어서는 5년간 정신 전력 강화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고 우리 장병들 역시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 대변인은 이 후보자가 훈련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서도 "방법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그간에는 지휘소 훈련 때 실기동 훈련도 같이 진행돼왔던 것을 대대급 수준에서는 한·미 연합을 연중 균형 되게 실시하고 있다"며 "평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강한 국방 구현을 위해서 훈련에 매진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 대변인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관해서도 "안타깝다. 저는 안보 공백이라는 단어를 가장 싫어한다. 우리 국방이 존재하는 한 안보 공백은 없었다"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 국방부 이전과 관련해 상당한 논란이 있었다. 다음에라도 안보가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이 후보자는 용산구 국방컨벤션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군심을 모으겠다'는 전날 발언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야전 부대 장병들이 가치관이나 정신 세계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일반적 평가"라며 "장병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바로 갖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한미 연합 군사 훈련 시 실기동 훈련 복원 여부에 관해서는 "훈련을 안 하는 군대는 존재 의미가 없다. 훈련은 군의 기본 임무"라며 "기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간부 입장에서는 보직이나 진급 문제에서 생각이 복잡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며 "일만 잘하고 능력만 있으면 진급할 수 있다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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