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에 집중해" 머스크 트위터 인수제안에 주가 3.66%↓(상보)
뉴스1
2022.04.15 05:39
수정 : 2022.04.15 05:39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주식을 430억달러(약 52조8000억원)에 100% 사들이고 비상장 기업으로 전환하는 적대적 인수합병을 제안하자 테슬라의 주가가 3% 이상 급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66% 급락한 985달러를 기록했다.
투자회사인 뉴 컨스트럭트의 CEO인 데이비드 트레이너는 "수조 달러 규모 회사의 CEO인 머스크가 430억 달러 규모 회사를 인수하고 관리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테슬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며 “테슬라도 상당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서류를 제출해 1주당 54.20달러, 총 430억 달러에 트위터 인수를 제안했다.
머스크는 서류에서 "나는 트위터가 전세계적으로 언론의 자유를 위한 플랫폼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투자했고, 언론 자유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나 투자한 이후로 나는 회사가 현재의 상태로는 번창하지도 않고,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지도 못하리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이유로 트위터에 적대적 인수합병을 제안한다"고 선언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일 트위터 지분 9.2%를 매입, 최대주주가 됐다. 그는 트위터 이사진에 합류한다고 밝혔다가 돌연 취소했다. 그때부터 머스크가 적대적 인수 합병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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