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유증 환자 65%, 3개 이상 증상 느껴"
뉴시스
2022.04.15 09:41
수정 : 2022.04.15 09:41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명지병원, 코로나 후유증 클리닉 찾은 환자 분석
격리해제일로부터 클리닉 찾기까지 평균 24.3일
명지병원은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이 운영되기 시작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클리닉을 찾은 환자 1077명 중 초진 환자 748명의 사전 설문지를 분석한 결과, 3개 이상의 복합증상을 느낀 경우가 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초진 환자 748명이 진료 전 건강상태를 작성한 사전 설문지를 확인한 결과 1개 증상만을 느낀 환자는 146명(20%), 2개 증상을 느낀 환자는 114명(15%)이었다. 특히 3개 이상의 증상을 복합적으로 느끼는 경우는 총 488명으로 절반 이상인 65%에 달했다. 3개 증상은 131명(18%), 4개 증상은 123명(16%), 5개 증상은 99명(13%), 6개 증상은 70명(9%)으로 집계됐다. 최대 9개 증상을 느낀다는 환자도 6명(1%)으로 나타났다.
후유증으로는 기침(3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전신쇠약(13%), 기관지염(9%), 호흡 이상(9%), 식도염(8%), 위염(7%), 가래 이상(7%) 등이 뒤따랐다.
기록상 격리해제일이 파악 가능한 545명을 대상으로 격리해제일로부터 클리닉을 찾기까지 걸린 날짜를 확인한 결과 평균 24.3일이었다. 한 달(30일)이내가 469명, 한 달(30일)이상이 76명이었다. 격리해제일로부터 749일째 클리닉을 찾은 환자도 있었다.
진료 시 심장·폐·간기능·신기능·염증수치 등 기본검사 결과가 좋지 않거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관찰돼 전문과에 협진을 의뢰한 건수도 총 178건으로 조사됐다. 이비인후과·심장내과(각 34건)가 가장 많았고 이어 정신건강의학과·호흡기내과(각 21건), 안과(12건) 등의 순이었다.
클리닉을 찾은 환자 중 남성은 382명(35%), 여성은 695(65%)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전체의 27%(290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217명(20%), 40대 198명(18%), 30대 150명(14%)순이었다. 70대 이상과 20대도 각각 114명(10%), 98명(9%)으로 나타났다.
명지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하은혜 센터장(호흡기내과 교수)은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을 찾은 대다수 환자들이 2~3개 이상의 복합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며 “협진 등을 통해 후유증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심할 경우 전문과에서 추적 관찰해 적절한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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