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 속도전…"부산, 두바이처럼 트라이포트 구축해야"
파이낸셜뉴스
2022.04.18 19:10
수정 : 2022.04.18 19:10기사원문
세계 2위 환적항 명성에 비해 복합운송 경쟁력 취약 드러나
부산硏, 항만·공항·철도 연계
인프라·배후단지 조성 등 제안
'신속 통관' K물류여권 도입도
부산은 세계 2위 환적항이지만 공항·철도 인프라 부족으로 복합운송 경쟁력이 취약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트라이포트 구축을 통해 글로벌 물류허브로 성장한 두바이를 참고해 부산 트라이포트를 완성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연구원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두바이 사례로 본 부산 트라이포트 완성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트라이포트는 항만·공항·철도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복합운송의 경쟁력을 높이는 인프라를 말한다. 하지만 부산은 세계 2위 환적항이지만 공항·철도 인프라 부족으로 복합운송 경쟁력이 취약하다. 부산이 세계적인 물류중심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항만, 공항, 철도를 연결한 트라이포트를 완성해 복합운송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부산이 두바이 사례를 참고해 트라이포트를 완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두바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항만, 공항, 철도를 연결한 트라이포트를 구축하고 맞춤형 프리존, 세계물류여권제도 등을 도입해 신속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세계 중계무역허브로 도약했다.
보고서 작성자인 이자연 연구위원은 부산의 트라이포트 완성을 위해 항만·공항·철도 연계 인프라 조과 배후단지 확대, 전자상거래·복합물류산업 클러스터 조성, K-물류여권제도 도입, 트라이포트 운영공사 설립 등을 제안했다.
이 연구위원은 "부산 트라이포트의 핵심인 가덕신공항 조기 건설과 고부가가치 화물 전용 환적항만 조성으로 동북아 물류거점 위상을 확보해야 하고 트라이포트 완성때 연계 배후단지 부지 확보를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부가가치 물류산업 육성을 위해 전자상거래와 복합물류산업 클러스터 조성도 필요하다.
신항 남컨 배후단지를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물류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가덕신공항과 연계한 복합물류센터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신속한 물류를 위한 원스톱 통관체계 구축을 위해 K-물류여권제도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두바이는 세계 최초로 세계물류여권을 도입해 세관 통관절차 간소화 등 신속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트라이포트 관리체계 일원화를 위한 트라이포트 운영공사(TPA) 설립도 제시했다.
이 연구위원은 "항만·공항·철도 시설별 담당부처와 기관이 상이하며 기획재정부·법무부·관세청·지자체 등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로 이뤄져 신속한 업무와 협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트라이포트 운영공사 설립을 통한 통합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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