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머스크 인수제안 거부해라" 미 인권단체
파이낸셜뉴스
2022.04.20 03:57
수정 : 2022.04.20 03: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소셜미디어 트위터 인수전과 관련해 미국 시민인권단체가 트위터를 거들고 나섰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 약 9%를 인수한 사실이 공시된 뒤 트위터 이사회 합류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해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설 의향을 내비친 바 있다.
트위터가 경영권 방어를 위해 15일(이하 현지시간) '포이즌필' 카드를 내놓은 가운데 머스크는 16일 트위터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 제목인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라는 트윗을 올려 맞불을 놨다. 그가 주식공개매수(tender offer) 방식으로 트위터를 인수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낳았다.
덕분에 18일 트위터 주가는 7% 넘게 폭등한 바 있다.
19일 CNBC에 따르면 NUL의 모리얼 회장은 전날 브렛 테일러 트위터 회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머스크를 비판하며 그가 트위터를 인수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모리얼은 머스크가 컨텐츠 순화, 언론의 자유에 관해 "우려할만한 관점을 드러냈다"면서 그의 관점은 "한계상황에 몰린 공동체의 안전과 우리 민주주의 보호를 위한 온라인 공동체 창설"이라는 원칙과 배치된다고 말했다.
모리얼은 트위터 이사회가 머스크의 인수제안에 관한 결정을 내리기 전 시민 인권공동체와 논의해야 한다면서 테일러 회장에게 만남을 요청했다.
머스크는 지난주 트위터를 주당 54.20달러, 약 430억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맞서 트위터는 15일 주주권한을 제한하는 이른바 '포이즌필'을 발동해 머스크의 적대적 M&A 가능성을 일단 차단했다.
한편 이날 트위터 주가는 급락했다.
전날 장 마감 뒤 트위터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제기됐던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가 인수 주체로는 참여하지 않고, 누군가 인수에 나서면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굳힌 것이 주된 배경이다. 인수를 둘러싼 경쟁 가능성이 약화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트위터는 오후장에서 4% 넘게 하락해 46.44달러를 기록 중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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