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아몬드 선봬…새라새ON 시리즈1
파이낸셜뉴스
2022.04.20 22:33
수정 : 2022.04.20 22: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소극장 기획 시리즈를 표방하는 ‘2022 새라새 ON 시리즈’ 시작으로 오는 5월6일부터 28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연극 <아몬드>를 다시 선보인다. <아몬드>는 선천적으로 감정을 느낄 수 없는 소년 선윤재가 뜻밖의 사고로 소중한 가족을 잃게 되고, 세상에 발을 내딛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월드스타 BTS 추천도서, 청소년 필독도서로 유명한 소설 <아몬드>는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손원평 작가의 베스트셀러로 2017년 출간 이후 누적 90만부 판매, 미국 아마존 ‘Best Book of May 2020’ 선정, 아시아권 최초 ‘2020 일본서점 대상’ 번역소설 부문 수상 등 화려한 이력과 함께 20개국에 번역됐다.
윤재는 희노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欲)을 학습하고 타인과 소통하지만, 곤이는 일반적인 경우와는 달리 파악이 되질 않는다. 곤이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세상을 경험하고자 하는 윤재와 곤이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연극 <아몬드>는 소설 지문을 인물로 성격화하는 시도, 윤재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해 나가는 시청각시도가 소설문법과 다른 대목이다. 특히 모든 배우가 작가가 된 윤재 역을 번갈아 연기해 관객이 윤재를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줘 극적 몰입도를 한층 높여줄 예정이다.
작년 화제를 모은 1인극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를 비롯해 <아들>, <크리스천스>, <요정의 왕> 등을 통해 진지한 시선과 연극적 감각을 확장시켜온 민새롬 연출가와 소설과는 다른 구조와 각색으로 작품 완성도를 높여준 오세혁 작가가 참여한다.
초연 <아몬드>(2019년 서울시극단 ‘창작플랫폼- 연출가편’ 사업으로 개발) 공연부터 참여해온 김수지, 오현서 배우와 함께 새로운 배우가 대거 합류했다. 윤재 역 박성환-박승현, 곤이 역 김욱헌-김해솔, 윤재 엄마와 도라 역에 이나영과 이나울이 각각 캐스팅됐다.
<아몬드>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2022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문예회관 기획, 제작 프로그램 공모 선정작이다. 전석 3만5000원으로 소극장 패키지 할인, 고양페이 할인, 청소년 할인, 예술인 할인 등 관객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세부사항은 고양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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