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5월 부처님오신날 전통사찰 2261곳 소방안전 점검

파이낸셜뉴스       2022.04.21 13:43   수정 : 2022.04.21 13: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은 5월 8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이달 29일까지 전통사찰 2261곳에 대한 소방 특별점검을 진행한다.

21일 소방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돼 부처님 오신 날에 전국의 사찰에 많은 인파가 예상되며, 연등행사 등의 화재 위험성이 있어 사전에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전통사찰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20건이고 부상자 6명, 약 57억 원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원인은 부주의가 95건(43.2%)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적 요인 59건(26.8%), 원인미상 42건(19.1%), 기타 17건(7.7%), 기계적 요인 7건(3.2%) 순이다.

소방청은 이번 특별조사에서 △불을 취급하는 장소에 소화기 비치 여부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소방시설, 방수총 등 방재시설 정상 작동 여부 △사찰주변 화재 위험요인 제거 조치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소방청은 점검 결과 불량, 미흡한 사항에 대해 현지에서 즉각 시정 조치하거나 부처님 오신 날 전까지 개선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또 소방청은 사찰과 1대1로 책임간부를 지정한 안전담당제를 실시한다.
책임자는 사찰 관계인에게 최근 화재사례와 함께 △봉축행사 및 연등 설치 시 촛불, 전기, 가스시설 등의 안전사용 △시설물 안전관리 △진입로 확보가 곤란한 경우 이동용 소방펌프 배치 △휴대용 진압장비(등짐펌프) 관리상태 및 수원 확보 △화재 발생 시 초기대처와 대피방법 등을 중점 안내한다.

권혁민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전통사찰이 목조건축물이어서 화재시 빠르게 불이 번지고 인근 산림으로 확산돼 대형산불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사찰 관계인은 물론 국민 모두가 화재예방 수칙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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