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카우, 스틱인베스트먼트 운용PEF 통해 1000억 투자유치
파이낸셜뉴스
2022.04.26 09:16
수정 : 2022.04.26 09:16기사원문
제도권 편입에 따른 사업 재편, 보안 강화, 금융전문가 확보<BR>
음악 저작권 펀드 조성 구상..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생태계<BR>
[파이낸셜뉴스]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사모펀드(PEF)를 통해 1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뮤직카우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자본시장법 등 제도권 편입에 따른 사업 재편, 전문가 영입 등 조직 강화, 보안 시스템 및 IT 인프라 고도화 등에 나설 예정이다. 양사는 또 음악 펀드 조성을 통해 저작권 시장 저변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PEF는 뮤직카우가 창작자, 팬, 투자자가 공유하는 음악 저작권 투자 시장을 열고, 글로벌에서 콘텐츠 IP 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 등에 따라 투자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개인 및 기관 투자자가 음원 지식재산권(IP)을 대체 투자자산에 적극 편입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뮤직카우는 한층 탄탄해진 재무구조를 확보하게 됐다. 또 금융당국 가이드라인 준수에 필요한 각종 제도 및 정책 도입에 힘을 더할 수 있게 됐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뮤직카우는 국내 최대 규모 음악 저작권 펀드 조성도 논의 중이다. 음악 저작권 펀드 결성을 통해 보다 많은 음악 저작권을 확보, 아티스트 및 제작자가 창작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선순환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펀드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고안해낸 뮤직카우가 음악 산업계에 큰 변화의 바람을 불러왔다”면서 “뮤직카우가 제도권에서 인정받는 문화IP 금융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뮤직카우에서 거래되는 ‘음악 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은 금융당국이 지난 20일 증권으로 분류하며 제도권에 편입됐다. 뮤직카우는 앞으로 6개월 간 더 강력한 투자자 보호 강화책을 도입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