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서 조개 잡다 밀물에 안타깝게 사망한 70대..개그맨 김병만 어머니였다
파이낸셜뉴스
2022.05.04 06:37
수정 : 2022.05.04 10:55기사원문
김병만 소속사 "조용히 장례 치를 예정"
3일 전북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변산면 하섬 좌측 암초를 찾아 조개를 채취하던 70대 방문객 3명이 밀물에 고립됐고 이 사고로 김씨의 모친인 A(70)씨가 사망했다.
부안해경은 "바다에서 육지로 이동하는 이들의 모습이 위험해 보인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접수해 구조대를 급파해 고립자 2명을 구조했다. 해경은 나머지 1명인 A씨가 보이지 않아 119구조대와 함께 일대 해상을 수색했다. 그러다 표류 중인 A씨를 발견했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끝내 사망했다.
해경은 당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병만의 소속사 SM C&C는 이날 모친 A씨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김병만씨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상태"라며 "장례는 조용히 치를 예정이다. 고인을 애도할 수 있도록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비보를 접한 김씨는 다급히 고향인 완주 인근 익산시 한 장례식장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만은 2002년 KBS 17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KBS 2TV 코미디쇼 '개그콘서트' 코너 '달인'으로 인기를 얻었다.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등에서 활약하며 2013년과 2015년 연예대상을 받았다. 과거 방송에서는 몸이 아픈 어머니를 언급하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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