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전세계 식물유전자원 영구보전 나서

파이낸셜뉴스       2022.05.04 17:17   수정 : 2022.05.04 17:54기사원문
노르웨이 스발바르 시드볼트와 협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운영하고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글로벌 시드볼트가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시드볼트와 협력 강화를 통해 전세계 식물 유전자원의 영구 보전에 나선다.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제15차 세계산림총회(WFC)에서 열린 부대행사에서 북유럽유전자원센터와 협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식물유전자원을 백업 저장하는 체계를 강화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국가의 동식물 유전자원을 연구하는 북유럽유전자원센터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식물유전자원을 영구 보전하는 시드볼트를 운영하고 있다.

​ 북유럽유전자원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시드볼트는 노르웨이 스발바르제도 스피치베르겐의 바위섬에 위치하고 있다.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난 2019년 북유럽유전자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나채선 야생식물종자연구실장은 미래 세대에게 필요한 야생식물종자를 저장하기 위해 세계에서 2개 뿐인 시드볼트가 서로 협력해 종자를 백업저장하는 체계를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글로벌 시드볼트는 기후변화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국내외 식물 종자를 보전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기구와 협력 강화 및 공동 연구를 실시해 식물유전자원을 영구 보전할 수 있는 신기술 검증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최근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 울진과 삼척지역 금강송과 황장목 등 소나무 종자를 비롯해 처진소나무, 향나무 등 천연기념물 식물 종자를 글로벌 시드볼트를 통해 영구 저장키로 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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