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스발바르 시드볼트와 협력 강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제15차 세계산림총회(WFC)에서 열린 부대행사에서 북유럽유전자원센터와 협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식물유전자원을 백업 저장하는 체계를 강화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국가의 동식물 유전자원을 연구하는 북유럽유전자원센터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식물유전자원을 영구 보전하는 시드볼트를 운영하고 있다.
북유럽유전자원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시드볼트는 노르웨이 스발바르제도 스피치베르겐의 바위섬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난 2019년 북유럽유전자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글로벌 시드볼트는 기후변화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국내외 식물 종자를 보전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기구와 협력 강화 및 공동 연구를 실시해 식물유전자원을 영구 보전할 수 있는 신기술 검증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최근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 울진과 삼척지역 금강송과 황장목 등 소나무 종자를 비롯해 처진소나무, 향나무 등 천연기념물 식물 종자를 글로벌 시드볼트를 통해 영구 저장키로 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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