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故강수연 초등학생때 같이 연기…예상대로 대성했는데" 빈소 찾아 애도

뉴스1       2022.05.10 18:20   수정 : 2022.05.11 09:49기사원문

배우 이순재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이순재가 고(故) 강수연의 죽음을 애도했다.

10일 오후 5시께 이순재와 정준호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강수연의 빈소를 찾았다.

이날 이순재는 빈소를 방문한 뒤 취재진에 "고인은 초등학교 때 나와 영화를 찍었다, 그때도 혼자 왔다, '엄마랑 안 왔어?' 라고 물어보면 '엄마랑 왜 와요, 나 혼자 오면 되지'라고 했다"라면서 "그만큼 당돌했다"라고 강수연을 기억했다.

이어 "심한 소리를 들어도 울지도 않았다"라면서 "잘되겠구나했더니 결국 대성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순재는 "너무 일찍 갔다, 좀더 본격적으로 중량감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는데"라면서 "이제 우리 작업이 세계를 향해서 날개를 펴고 있고 얼마든지 재평가 받을 수 있는 나이인데 너무 안타깝게 일찍 갔다"라고 아쉬워했다.

또 "(강)수연이는 정말 제대로 하는 배우였다, 너무 안타깝다 편안하게 영면하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늘 머릿속에 잊히지 않을 것 같다"라고 애도했다.

정준호는 "부산국제영화제 끝나면 후배들과 선배님들이 저녁도 먹고 식사자리도 했다, 평소에 조용하시다가도 술자리에 후배들과 있으면 호탕하시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후배들 따뜻하게 챙겨주시고 격려의 말씀 해주신다, 옆집 누나같이 편안하게 응원해주셨다"라면서 "갑자기 이런 소식을 듣게 되니 마음이 정말 슬프다"라고 애도했다.

정준호는 "선배님께서 저희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주셨듯이 하늘나라에 가서도 마음 편하게 천국에서 쉬시길 진심으로 기도한다"라면서 "선배님 하늘나라에서 평온히 쉬시길 바란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앞서 강수연은 지난 5일 뇌출혈에 따른 심정지로 병원에 이송됐고 사흘 만인 7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향년 56세. 강수연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진행 중이며, 장례위원장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이다. 장례고문은 박중훈, 손숙, 안성기, 임권택 등 11명이며, 장례위원은 봉준호, 설경구, 예지원, 유지태, 전도연 등 49인이다.

고 강수연의 영결식은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며,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강수연은 아역배우로 데뷔해 '고래 사냥2'(1985),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1987) 등에 출연해 청춘스타 타이틀을 얻었다. 1986년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한국 배우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받았다.
이어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장도 수상하며 '월드 스타'가 됐다. 고인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로 약 10년 만의 연기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정이'는 최근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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