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美AECOM 등과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
파이낸셜뉴스
2022.05.16 15:05
수정 : 2022.05.16 15: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16일 싱가포르에서 공항 엔지니어링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미국 AECOM과 신규 공항 사업 수주, 해외 진출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전 세계 공항 사업 수주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또한 사업 경험과 전문 인력 교류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규 해외사업 정보 선점, 수주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항 건설·운영을 넘어 항행안전장비, 스마트공항, 에어시티 개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핵심역량을 패키지화한다. 맞춤형 통합 공항개발 모델을 특화해 해외 발주처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공사는 신규 사업 수주 이후 사업별로 국내 유수 기업들과 팀 코리아를 구성해 K-공항의 글로벌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공사는 17일에는 싱가포르 공항전문기업인 창이공항그룹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신시장 동반진출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공사의 국내 14개 공항의 운영 경험과 창이공항그룹 내 해외사업 전문 자회사의 노하우를 접목해 해외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사의 중남미·동남아 사업 경험과 창이공항그룹의 중국·중동·유럽 지역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다변화 시너지 효과도 노린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AECOM과의 MOU체결, 창이공항그룹과의 협력관계 구축은 한국공항공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 재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해외시장진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각 지의 공항 사업 수주를 통해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해 페루·라오스에서 보여준 민관협력 팀 코리아 성공사례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2010년 콜롬비아 6개 공항 운영컨설팅을 시작으로 우간다 엔테베공항 IT시스템 개선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2019년 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 사업, 라오스 루앙프라방공항 개발·운영사업 등 8000억원 규모를 수주하면서 해외공항 사업의 패러다임을 신공항건설과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전환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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